“이더리움 4,100달러 상향 돌파”…거래소 보유량 최저치, 중장기 상승 신호
현지시각 25일, 주요 암호화폐 이더리움(Ethereum)이 4,100달러 저항선을 돌파하며 시장 구조 전환 신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수차례 막혔던 가격대를 상향 돌파한 이더리움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장기 보유 수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거래소에 예치된 이더리움 총량은 최근 1년 내 최저치로 감소해 매도 압력이 완화되고 누적 매집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더리움은 최근 단기 고점 대비 약 16% 하락한 후 100일 이동평균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초의 반복된 흐름과 마찬가지로, 중장기 매수세가 50일선과 100일선 구간에서 집중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에 따르면 거래소 보유량이 약 1,650만 개로 줄어든 현상은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을 거래소에서 외부 지갑이나 스테이킹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반면,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변동성과 숏 포지션 확대가 감지되고 있다.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4,150달러 아래로 밀리면서 대규모 청산이 발생하고, 주요 거래소의 펀딩비도 음수로 돌아섰다. 이로 인해 온체인 및 차트 분석가들은 단기 숏 스퀴즈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 전망은 엇갈린다. 테드 애널리스트는 “샤프링크 게이밍 등 이더리움 관련 종목이 약세를 이어간다면 이더리움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체인 데이터상 매도 압력 완화와 거래소 보유량 감소가 확인됨에 따라, 단기 변동성 확대 이후 강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팽팽하다.
거래소 보유량이 최저치로 떨어진 만큼, 시장에서는 중장기 상승 구조가 본격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크립토포테이토 등 업계 전문 매체들은 5,300달러, 6,800달러, 8,400달러 등 추가 상승 목표 구간을 제시했다. 주요 외신들은 이와 같은 지표 변화가 투자심리에도 긍정적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더리움이 핵심 지지선 인근에서 매수·매도세가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향후 며칠 간 3,700~3,800달러 구간에서 추가 매집세 확대로 이어질지, 혹은 숏 포지션이 시장을 주도할지 국제 사회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 확대와 반등 가능성이 공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