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합천 율곡저수지 범람 위기”…하류 와리 주민 신속 대피 당부

경남 합천군 율곡저수지가 4일 오전 4시경 범람 위기에 처하면서 하류 지역인 와리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다. 합천군은 이날 문자 안내를 통해 “율곡저수지 범람위기, 하류에 있는 와리 주민들은 즉시 대피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긴급 공지했다.

대피 대상은 율곡저수지 하류의 와리 마을 주민 전원으로, 군은 거주지에서 즉시 이탈해 인근 안전지대로 신속히 이동해줄 것을 당부했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상황 변동이 예상된다”며 추가 안내가 있을 경우, 재난문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전달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천군은 새벽 시간 이루어진 대피 요청이 실시간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가용 수단을 동원 중이다. 해당 저수지 일대는 최근 내린 집중호우로 수위가 크게 상승한 상황이다.

군과 당국은 현재 율곡저수지 범람 원인과 정확한 예상 피해 범위 등을 추가로 파악하는 한편, 와리 지역 주민의 신속한 대피와 안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와리 주민들은 관련 안내에 따라 행동해줄 것과 무리한 귀가, 이동을 삼가줄 것을 요청받았다.

당국은 “상황 종료 시까지 추가 재난 안내가 있을 수 있으니, 모든 주민은 휴대전화 및 관공서 안내방송을 수시로 확인해달라”고 재차 강조했다. 경찰·소방 등 유관기관은 현장 통제와 주민 안내 지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