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관망세 짙은 게임주”…펄어비스, 고PER에 주가 약보합 지속
산업

“관망세 짙은 게임주”…펄어비스, 고PER에 주가 약보합 지속

이준서 기자
입력

게임업계가 최근 성장성 둔화와 밸류에이션 부담 이슈로 술렁이고 있다. 펄어비스(코스닥 263750)가 8월 6일 오전 11시 27분 기준 38,900원을 기록하며 지난 5일 종가 39,000원 대비 100원(0.26%) 하락한 채 거래되고 있다. 거래량은 18,913주, 거래대금은 7억 3,700만 원으로 시가총액 2조 4,992억 원(코스닥 20위)인 기업임에도 타 종목 대비 낮은 수준을 보였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시장에선 관망 기류가 짙어지고 있다.

 

펄어비스 주가는 이날 39,2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39,300원까지 올랐다가, 매도세 유입에 38,750원까지 저점을 기록한 뒤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펄어비스의 높은 주가수익비율(PER)이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6일 기준 펄어비스 PER은 52.01배로, 동종 업계 평균 PER(21.24배)을 크게 상회한다. 이는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뚜렷한 신호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 상승에 제동을 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게임 산업 내 경쟁 심화와 신작 출시 일정 불확실성이 맞물린 탓에,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같은 기간 동종 업종 지수는 소폭(0.12%) 상승했으나 펄어비스는 이에 미치지 못하는 약보합 흐름으로 대조된다. 외국인 소진율은 7.83% 수준으로, 외국계 자금 유입 역시 제한적이다.

 

관련해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는 “높은 PER에 대한 부담이 조정 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신작 등 실적 모멘텀 부각이 필요하다”며 “향후 업계 내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도 신중히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해외 주요 게임사들의 성장 둔화 추세가 잇달아 확인되는 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 역시 주요 변수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흐름이 게임 산업 내 장기 성장 방향과 동조하며, 신작 이슈와 실적 개선 여부가 향후 주가 반등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준서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펄어비스#코스닥#p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