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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72만 관객의 선택…박정민, 연상호와 뜨거운 흥행 질주→넘칠 듯한 팀의 진심에 쏠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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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72만 관객의 선택…박정민, 연상호와 뜨거운 흥행 질주→넘칠 듯한 팀의 진심에 쏠린 시선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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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스크린을 가르며 스며드는 한 인간의 얼굴, 영화 '얼굴'은 박정민의 섬세한 연기와 연상호 감독의 집요한 시선이 만나 의미 있는 흥행 궤적을 그리고 있다. 누적 관객수 72만2720명을 돌파하며 개봉 2주 차 주말 박스오피스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이 작품은,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한 울림과 따스한 진심으로 관객 곁에 다가섰다.  

 

작품은 시각장애인 전각 장인 임영규의 아들 임동환이 40년 만에 어머니의 죽음 속에 숨겨진 진실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연상호 감독이 과거 선보였던 동명의 그래픽 노블에서 출발해 영화라는 새로운 틀에 생명을 불어넣었고, 무엇보다 배우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참여해 촬영 현장의 신뢰와 끈끈한 연대를 증명했다. 권해효, 신현빈, 한지현, 임성재 등 주연 배우들 역시 보상을 논하기보다 거마비만 받고 카메라 앞에 섰다는 점이 화제를 모았다.  

영화 '얼굴'
영화 '얼굴'

이번 영화는 약 2억 원의 저예산으로 만들어졌지만, 흥행 수익을 러닝 개런티 방식으로 공유하는 제작 방식이 회자되며 업계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연상호 감독은 "이번만큼 흥행에 목말라 본 적이 없다"는 고백으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흥행 수입이 넉넉히 돌아가길 바라는 바람을 내비쳤으며, 실제로 개봉 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뜨거운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1073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며 스크린 점유율 13.1%, 상영 점유율 24.0%, 좌석 점유율 24.8%를 나타낸 '얼굴'은 입소문을 타고 관객층을 넓혀가고 있다. 영화가 향후 박스오피스에서 어떤 기록을 이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박정민을 비롯한 주연진의 깊은 연기와 연상호 감독 특유의 깊이 있는 서사가 한국 영화계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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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박정민#연상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