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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 도심 아치 아래 스며든 여름 빛”…바쁘고 뜨거웠던 육칠월→여행 같은 일상으로 번진 여운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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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오래된 석조 아치 아래로 퍼지는 한여름 햇살, 배우 권율은 그 한복판에 서서 세상의 소리를 잠시 내려놓은 듯한 평온함을 드러냈다. 선글라스를 쓴 채, 검은 셔츠에 넉넉한 팬츠와 소매를 자연스럽게 걷어올린 모습에는 시간이 유영하는 계절의 여유가 스며 있다. 손에 쥔 작은 카메라와 은은한 미소에는 지난 육칠월의 바쁜 나날과 동시에 찾아온 짧은 쉼표가 함께 어우러진다.
견고한 석조 기둥 틈새에서 도시를 조용히 바라보는 권율의 시선에서는, 뜨거웠던 여름의 열기와 고요한 내면의 온기가 겹친다. 뒤편으로 펼쳐진 유럽 고도 느낌의 건축물과 간이 테이블, 드문드문 보이는 사람들까지도 배우의 존재와 부드럽게 조화를 이루며, 일상과 여행의 경계가 서서히 흐려진다. 그날의 자연광 아래서 햇살과 그늘이 만든 정오의 색채는, 권율이 지난 시간과 맞닿았던 여운을 고스란히 담는다.

권율은 “바쁘고 뜨거웠던 육칠월”이라는 짧은 메시지로 지난 시간의 열정과 가벼운 안도, 그리고 일과 휴식이 교차했던 순간의 결을 전했다. 팬들 역시 그의 소박한 근황에 “여행 잘 다녀오세요”, “여름의 기록을 보며 설렌다”는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내며, 변함없는 존재감에 마음을 기댔다.
지난봄 활동과 비교해 이번 근황 속 권율은 더 여유롭고 담담한 움직임을 남겼다. 자연과 도심, 분주함과 고요함 사이에서 태연하게 서있는 그의 모습은 새로운 기록으로 남아 또 한 장의 서사를 완성했다.
조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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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율#도시여행#여름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