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임영웅 팬클럽의 특별한 나눔”…선한 영향력, 팬들도 삶을 바꾼다→가슴 깊은 감동 확산
엔터

“임영웅 팬클럽의 특별한 나눔”…선한 영향력, 팬들도 삶을 바꾼다→가슴 깊은 감동 확산

신유리 기자
입력

임영웅의 이름 아래 다시 한 번 삶이 달라지는 선한 물결이 흘렀다. 발달장애인을 위한 따뜻한 마음이 임영웅 팬클럽 '서울동북부 영웅시대' 회원 그레이(이병남)를 통해 세상을 더욱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노래에서 시작된 위로는 이제 누군가를 비추는 한 줄기 빛으로, 조용히 또렷하게 번져간다.

 

그레이 회원은 6월 18일 서울장애인부모연대 노원지회 사무실에서 발달장애인을 위한 사진전 ‘나도 사진작가전’에 미화 3,000달러를 기부했다. 함께 자리한 나영균 작가와 서울정민학교 관계자, 회원들은 손을 맞잡고 뜻깊은 순간을 나누었고, 이 기부금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의 사진 속 특별한 빛이 될 예정이다. 자치단체의 지원이 끊긴 프로젝트에 다시 온기를 불어넣는 이 흐름에는, 누군가의 진심이 모여 있었다.

임영웅/물고기뮤직
임영웅/물고기뮤직

나영균 작가는 오랜 기간 장애 학생들의 졸업사진을 찍으며 소외된 이들의 순간을 소중히 남겨온 인물이다. 그러나 올해 기획하던 발달장애인·뇌병변 장애인 웨딩사진 프로젝트는 예산 부족에 부딪혀 위기를 겪었다. 이에 서울동북부 영웅시대 유수현 회장이 수겸 회장에게 도움을 구했고, 마침 이미 여러 차례 나눔을 실천해 온 그레이 회원이 손 내밀어 아름다운 연결이 이뤄졌다.

 

그레이 회원은 이번 선행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4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가브리엘 작업장’에, 11월에는 한림화상재단에 각각 미화 3,000달러를 추가로 기부했다. 삶의 아픔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임영웅의 음악이 위로가 됐다는 그의 고백, 그리고 그 위로를 세상과 나누고 싶다는 결심은 긴 시간 품어온 소망의 결과였다.

 

진정한 기부란 누군가를 위한 작은 배려이자, 서로가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희망임을 그레이 회원의 이야기가 증명한다. 직접 겪은 외로움과 이별, 그리고 암 투병의 힘든 길에도 변함없이 임영웅의 노래에서 삶의 버팀목을 찾았고, 그 음악을 은혜로운 선행으로 다시금 펼쳐 보였다. 후원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을 넘어, 누군가의 가슴속에 등불을 켜주는 깊은 울림으로 남았다.

 

그레이 회원은 임영웅의 정규 2집이 더욱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히며, 자신 또한 음악에 받은 위로를 세상에 돌려주고 싶다는 진심을 고백했다. 임영웅의 무명 시절부터 이어진 기부와 선한 영향력, 그리고 팬들의 조용한 동행은 시간이 흘러도 변치 않는 감동을 전한다.

 

마음은 있지만 쉽지 않은 실천, 그런 묵직한 용기를 임영웅의 팬들은 일상 속에서 노래만큼 깊고 아름답게 구현해나가고 있다. 아주 작은 시작이지만, 이 물결처럼 이어지는 선행엔 세월도 잡지 못하는 따스함이 머문다. 한편 임영웅의 따뜻한 행보를 담아 온 팬클럽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신유리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임영웅#영웅시대#그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