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추가 인하 보장 없다”…미국 연준, 0.25%p 인하 후 신중론 부각
현지시각 29일, 미국(USA) 워싱턴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 Federal Reserve)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해 3.75~4.00%로 조정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준은 2회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위원 간 의견 불일치와 추가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두드러졌다.
이번 금리 인하에는 위원 2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한 명은 0.5%포인트의 '빅컷'을, 다른 한 명은 금리 동결을 주장한 것으로 드러나, 향후 통화정책 논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롬 파월(Jerome Powell)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2월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 아니다"라며 신중론을 강조했다. 그는 "오늘 회의에서 위원들 간 강한 견해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의 판단에 더 많은 불확실성이 드리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USA)은 2020년 이후 인플레이션 고조와 경기과열을 억제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려온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소비와 제조업 등 실물지표가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정책 방향을 재조정하는 모습이다. 연준의 이번 결정은 완만한 경기 방어와 물가 안정의 균형을 노린 움직임으로 읽히지만, 추가 인하 시점과 규모를 둘러싸고 내부적, 외부적 혼선이 확대되고 있다.
이 같은 조치는 세계 금융시장에도 파장을 미치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와 글로벌 외환시장은 연준 정책의 불확실성에 민감하게 반응 중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 직후 월가 주요 증시와 달러화 가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주요 외신인 뉴욕타임스, 로이터 등도 "연준이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정책 불확실성이 큰 재편기의 시작"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연준의 추가 인하 여부는 미국 실물경기와 인플레이션 지표에 달렸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증권업계에서는 "연준의 기조 변화는 글로벌 자금 흐름, 신흥국 경제에도 중대한 변화를 예고할 수 있다"며, 투자자와 정책당국 모두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분석한다. 전문가들은 "미국 기준금리의 방향성은 국제 금융질서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앞으로도 금리·환율을 둘러싼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조치가 향후 국제 관계와 금융시장에 어떤 변화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