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로 남겨진 이별”…손흥민, 토트넘 마지막 무대→팬들 아쉬움 속 작별
한 시대의 끝, 손흥민이 마지막 토트넘 유니폼을 벗는 순간, 뜨거운 환호와 짙은 아쉬움이 교차했다. 손흥민의 작별 소식에 런던 현지와 전 세계 축구계는 가슴 벅찬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득점왕의 영광, 굳건한 10년의 서사, 그리고 팬들 곁에서 남긴 강렬한 여운까지. 그의 이름은 이제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의 역사 한가운데에 깊게 각인됐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23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아시아 선수 최초 득점왕 자리에 올랐다. 이어 프리미어리그 통산 100골을 달성하며, 아시아 축구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BBC는 손흥민의 이적을 조명하며, “그는 단일 시즌 최다 골, 통산 득점 등 수많은 기록을 남긴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디애슬레틱 역시 “지난 10년간 프리미어리그에서 손꼽히는 꾸준함을 자랑한 선수”라며 손흥민의 활약상을 높이 평가했다.

오랜 동료 케빈 비머는 “한 클럽에서 10년간 뛴 손흥민은 진정한 레전드”라고 했다. 또, 1980년대 토트넘 FA컵 우승 주역 미키 아자르는 “손흥민은 전설로 기억될 선수”라 전하며, “그의 존재는 영원히 숭배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손흥민은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토트넘의 오랜 무관의 한을 풀어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마지막 경기는 수많은 팬에게 감동적 순간이 됐다. 실력과 인품 모두로 전 세계와 프리미어리그에 깊은 인상을 남긴 손흥민은, 아시아 최고 축구 스타라는 칭호를 스스로 증명했다.
작별이 주는 아쉬움과 함께 팬들은 손흥민이 남긴 기록과 서사를 오래도록 기억할 예정이다. 그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는 순간, 영국 현지와 국내 팬 모두 지지와 응원을 보냈다. 손흥민의 이별은 단지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빛나는 시작임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