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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결승전 원맨쇼”…선산고, 태백산기 제패→전북제일고 격파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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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 결승전 원맨쇼”…선산고, 태백산기 제패→전북제일고 격파 드라마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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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두근거리던 결승전의 긴장, 그리고 마지막 휘슬이 울린 순간 모두가 김승준의 이름을 외쳤다. 점수판이 선산고의 28점으로 멈췄을 때, 학생들과 관중들은 열띤 환호와 안도의 한숨을 동시에 내쉬었다.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승준의 질주와 투지가, 고원체육관의 여름밤을 빛냈다.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제22회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남자 고등부 결승은 치열함 그 자체였다. 전북제일고와 선산고는 초반부터 속도감 넘치는 공격을 주고받으며, 접전의 흐름을 이어갔다. 늘어나는 점수와 실점 속에서도 관중석에는 숨죽인 긴장감이 감돌았고, 학생 선수들은 한 점 한 점에 온 마음을 실었다.

“김승준 최우수선수 활약”…선산고, 전북제일고 꺾고 태백산기 핸드볼 우승 / 연합뉴스
“김승준 최우수선수 활약”…선산고, 전북제일고 꺾고 태백산기 핸드볼 우승 / 연합뉴스

무엇보다 선산고는 결승전 내내 견고한 수비와 속도감 있는 역습으로 전북제일고의 추격을 차단했다. 결정적인 고비마다 김승준이 중심을 잡으며, 득점뿐 아니라 수비와 리더십에서도 존재감을 선보였다. 경기 내 김승준은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예리한 패스와 정확한 슛으로 판도를 좌우했다. 28-24, 4점 차의 승리는 선산고의 집중력과 김승준의 한계 없는 에너지가 만든 결과였다.

 

경기 종료 후 선산고 선수들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쁨을 나눴다. 관중 역시 뜨거운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된 김승준의 얼굴에는 땀과 미소가 번졌다.

 

한편 태백산기 전국종합핸드볼대회 여고부 경기는 31일 시작해 8월 5일까지 이어진다. 여고부 일정은 아시아 청소년선수권대회와 맞물려 오는 7월 말 개막한다.

서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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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준#선산고#태백산기핸드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