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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안전, 정확히 알린다”…과기정통부, 국민 참여 공모전 수상자 선정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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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국민 참여형 '생활 속 전자파 바로알기 동영상·포스터 공모전' 수상작을 선정했다. 공모전은 전자파가 일상생활과 산업, 전자제품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도,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과장되거나 오해된 정보가 확산되는 현상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는 이번 공모전을 '전자파 인식 개선의 분기점'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본다.

 

공모전에는 총 87점(동영상 34점, 포스터 53점)이 접수될 정도로 높은 호응이 이어졌다. 전자제품, 통신설비 등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주는 영향 및 과학적 근거, 허위 정보 바로잡기 등 실제 현장에서 요구되는 정보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심사 과정에는 학계, 연구계, 산업계는 물론 미디어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와 유관 시민단체가 함께 참여했다. 대상, 최우수상(4점), 우수상(2점), 장려상(2점) 등 모두 9점이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은 오상우씨가 제출한 '보이지 않는 신뢰, 전자파의 진실' 동영상이 차지했다. 작품은 방사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사회적 통념을 재조명하고, 장기간 국제적으로 검증된 연구성과에 근거해 전자파 기술의 과학적 신뢰성과 사회적 가치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평가를 받았다. 동영상과 포스터 수상작들도 전문가와의 인터뷰, 생활 속 실제 사례 등을 통해 최신 연구와 규정을 반영했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기존 선도 기술 위주 홍보 문법에서 벗어나, 국민 스스로 과학적 근거를 탐색하고 소통하는 방식에 무게를 둔 것이 주목된다. 이는 전자파 안전에 대한 불안과 오해를 해소하는 데 있어 일방적 정보 제공보다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럽, 미국, 일본 등은 전자파 노출 기준 설정과 대국민 정보 공유에 적극적이다. 전파와 건강 관련 규제 및 교육 정책이 명확히 구분된 가운데, 한국도 주요 기관 중심의 정보 제공을 국민 참여형 소통 확산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타고 있다.

 

시상식은 12일 '2025 전파방송산업진흥주간' 개막식에서 열린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3000만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수상작들은 교육, 공공 소통, 온라인 홍보 등의 자료로 활용된다. 업계는 이번 행사로 전자파 안전 및 정보 제공 체계가 한층 고도화될지 주시하고 있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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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자파공모전#오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