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업종보다 더 큰 폭 하락”…한국첨단소재, 시총 776억 원으로 마감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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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소재가 26일 코스닥 시장에서 동종 업종 평균 대비 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이날 한국첨단소재는 전일 종가 4,290원에서 8.39% 내린 3,9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4,15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한때 4,195원까지 올랐으나, 장 후반 3,920원까지 낙폭을 키우며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 하루 변동폭만 275원에 달했다. 전체 거래량은 1,866,560주로 집계됐고, 거래대금도 74억 5,400만 원을 나타내 단기 투자심리가 가라앉은 분위기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3.34%로 집계된 것에 비해, 한국첨단소재는 8% 넘는 낙폭으로 업종 내에서도 두드러진 하락세를 보였다. 당일 증시 전반에 불확실성이 이어진 가운데, 투자자들이 리스크 회피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국첨단소재의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776억 원까지 줄면서 코스닥 내 987위로 밀렸다. 외국인투자자 소진율은 2.47%였다. 이에 따라 소재·화학 관련 중소형주 전반의 주가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단기 회복세 전환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글로벌 시장 환경이 중소형 소재기업에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 증권업계 연구원은 “당분간 투자심리 위축 장세가 이어진다면 적잖은 중소 코스닥 종목도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는 신중한 투자전략과 함께 업계 실적 개선 동향을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시장 전체의 불안감을 반영하는 만큼, 향후 실적 발표와 기업별 자금 조달 현황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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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첨단소재#코스닥#외국인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