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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역사, 실외에선 자연”…김해의 여름은 무더위도 여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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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에서 역사, 실외에선 자연”…김해의 여름은 무더위도 여행이 된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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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김해를 찾는 여행자들은 날씨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이전엔 모두 한낮의 무더위를 피해 집에 머물렀지만, 이제는 실내외 명소를 조화롭게 즐기는 선택이 일상이 됐다. 

 

경남 김해는 오늘(6일) 오전 기준 기온 31.2도, 체감온도 32.9도, 습도 75%로 한껏 더워진 날씨다. 소나기 가능성도 예보됐다. 이런 가운데 실내에서 땀 흘릴 걱정 없이 문화와 체험을 만끽하거나, 흐린 하늘 아래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있는 곳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국립김해박물관
사진 출처 = 포토코리아(한국관광공사) 국립김해박물관

실제로 국립김해박물관은 시원한 실내 공간에서 가야 문화의 근원을 만날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SNS에는 “쾌적한 전시장에서 옛이야기에 빠져 휴가를 보낸다”는 후기가 쏟아졌다. 김해천문대도 망원경 체험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흐린 날씨에도 아이와 어른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반응이다. 

 

이런 변화는 숫자로도 확인된다.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무더위에도 문화 체험형 명소와 실내외가 유기적으로 이어진 여행지가 여름철 방문률이 높았다. 김해 지역도 박물관, 천문대, 와인동굴 등 공간별 특색 있는 장소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실내외 체험이 적절히 배치된 지역에서는 장마나 폭염에도 관광의 연속성이 유지된다”며 “날씨와 상관없이 선택지를 넓히는 게 김해 여행의 매력”이라 설명했다. 

 

커뮤니티에서도 “비 와도 김해와인동굴이나 박물관만 돌아봐도 하루가 짧다”, “레일파크에서 레일바이크를 탈 땐 흐린 날씨가 오히려 부담이 덜했다”는 체험담이 눈길을 끈다. 평소보다 자외선 신경을 덜 쓰고 산책이나 야외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공감 포인트로 꼽힌다. 

 

작고 소소한 선택이었지만, 이런 여행은 김해라는 도시를 다시 보게 만들었다는 후기 또한 적지 않다. 자연스럽게 실내외를 오가며, 역사와 휴식을 한번에 담는 여행이 김해에서 일상이 되고 있다. 

 

결국 중요한 건, 무더운 여름에도 어떻게 나만의 방식으로 여유와 휴식을 챙길 것인가일 것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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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국립김해박물관#김해천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