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홍기 성대 파열 고백”…FT아일랜드, 무대 취소→팬심 흔든 애틋한 사과
환한 기대와 설렘이 깃들었던 동국대학교 축제 무대는 이홍기의 성대 파열 고백과 함께 아쉬움으로 물들었다. 이홍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성대 파열로 인해 예정됐던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는 사실을 직접 알렸다. 담담하지만 진중한 목소리로 "동국대학교 학우분들의 소중한 추억의 시간을 제가 상처를 준 것 같아 너무너무 미안하다"며 연달아 고개를 숙였다.
이홍기는 "제가 꼭 그 상처 난 시간을 갚겠다"는 약속을 덧붙였다. 동국대의 총학생회 역시 공식 공지를 통해 "아티스트 측의 당일 취소 통보를 받았다"며 이해를 당부했고, 공연 현장은 대신 대체 아티스트를 준비하는 등 분주한 기색이 역력했다. 팬들과 관계자, 그리고 무대를 기다렸던 학우들은 아쉬움과 함께 이홍기의 건강을 염려하는 메시지를 쏟아냈다.

아역 배우로 시작해 2007년 FT아일랜드로 정식 데뷔한 이홍기는 오랜 시간 팬들과 함께 해온 만큼, 무대를 향한 진심과 미안함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한편, FT아일랜드는 오는 30일 디지털 싱글 'Love in the City' 발매를 예고하며 새로운 시작을 준비 중이다. 이홍기는 건강 회복 후 12월 개막하는 뮤지컬 '슈가'의 조 역으로도 복귀할 예정이며, 엄기준, 남우현, 정택운과 함께 캐스팅돼 관객들 앞에 설 계획이다.
'슈가'는 오는 12월 12일부터 2026년 2월 22일까지 한전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올가을 아쉬움을 남긴 이홍기의 감동 무대는 금세 새로운 기대 속에 또 한 번의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