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엄정 조사해야”…전북 진보당, 이춘석 의원 의혹 강력 비판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둘러싸고 진보당 전북특별자치도당과 이춘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면 충돌했다. 진보당은 이 의원의 탈당 이후에도 도민들의 배신감이 크다며 국회와 더불어민주당에 엄정한 조치와 책임 있는 대응을 강력 촉구했다.

진보당 도당은 6일 공식 논평을 통해 “이춘석(익산갑)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에 대해 엄정하게 조사하고 응당한 처벌이 뒤따라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어 “(새 정부 들어) 전북 홀대를 벗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벌어진 이 의원 사태는 도민들에게 충격이자 배신”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진보당은 “민주당은 이 의원의 탈당으로 문제가 정리됐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집권 여당으로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이에 따른 엄중한 징계를 요구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진보당은 이춘석 의원의 과거 의혹들도 상기시키며 재발방지를 압박했다. 도당은 “이 의원은 이미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당시에도 유사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당파를 넘어 단호히 대처해야 국민의 국회와 정당에 대한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에 대한 국회 차원의 후속 대응이 이뤄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향후 윤리특위 논의와 전북 지역 정가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치권은 이 사안을 둘러싼 여론과 도내 민심의 흐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