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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947만대 신기록”…BYD·현대차, 중국 주도 시장 재편→경쟁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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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947만대 신기록”…BYD·현대차, 중국 주도 시장 재편→경쟁 격화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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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상반기 세계 전기차 시장은 전례 없는 성장 곡선을 그렸다. 각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 출시와 친환경 정책이 본격화되며, 신규 등록된 전기차는 947만 대에 달했다. 중국은 전체 시장의 63%를 점유하며 압도적인 주도권을 공고히 했고, BYD와 현대차그룹 등 아시아 권역 제조사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SNE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6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는 전년 동기 대비 31.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BYD는 전년 대비 32.4% 성장하며 199만8천대를 판매, 글로벌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9% 늘어난 29만5천대를 판매해 7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이오닉5와 EV3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소형 및 현지 전략형 모델이 각 지역에서 의미 있는 반응을 얻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947만대 신기록
글로벌 전기차 947만대 신기록

시장별로 살펴보면, 중국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보급형 전기차 및 상용차 전동화가 빠르게 확산, 판매량이 38.4% 증가하며 598만1천대에 도달했다. 유럽 시장도 28.3% 성장했지만, 점유율은 일부 감소했다. 반면 북미 시장에서는 보조금 정책 및 규제 완화 등 정책적 불확실성에 따라 성장세가 정체됐다. SNE리서치는 향후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경쟁 구도는 단순한 제품 경쟁을 넘어 정책, 무역, 지정학적 변수에 따라 더욱 복합적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기술 혁신과 함께 생산지 다변화, 안정적 보조금 체계, 지역 맞춤 전략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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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d#현대차그룹#전기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