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브, 밈도 라이브도 한계 돌파”…롤라팔루자 현장→글로벌 심장 흔들다
환한 웃음과 열정이 어우러진 공간, 아이브는 ‘롤라팔루자’ 무대를 앞두고 끊임없는 연습 속에 어느 때보다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안무 하나, 구호 하나에도 새로운 시도를 더한 멤버들은 디테일한 퍼포먼스와 팀워크로 무대를 향한 진심을 쌓았고, 노래와 춤 사이사이에 자연스레 흐르는 위트마저 K팝 걸그룹다운 에너지를 증명했다. 준비 과정에서 드러난 치열함과 유쾌함의 균형은 보는 이로 하여금 글로벌 무대에 내딛는 아이브의 두근거림을 더욱 깊게 전했다.
특히 장원영은 오프닝 동선부터 세밀하게 챙기며 첫 등장에 서프라이즈를 안기고자 직접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멤버 전원은 ‘레블 하트’, ‘아이엠’, ‘아센디오’, ‘배디’ 등 총 14곡을 탁월히 소화하기 위해 안무팀과 교감하며 반복적인 연습을 이어갔다. 음악적 완성도 역시 놓치지 않았다. 밴드 라이브 셋 연습에서는 각자 파트를 세심하게 맞추며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선보였고, 무대 곳곳에서 어우러지는 군무와 자유로운 장난 사이로 팀워크는 한층 단단해졌다.

현장 에피소드까지 특별함으로 가득했다. 안유진과 이서는 팬이 만든 밈을 무대에 반영하며 ‘배디’ 도입부에 “암 어 왓?” 구호를 추가했다. 지난 시카고 무대의 관객 밈을 직접 수용한 이 결정은 전 세계 팬들과 한층 가까워지는 소중한 순간이었다. 아이브 특유의 솔직한 밝음과 재치, 팬과의 교감이 동시에 빛나는 포인트였다.
마지막 리허설까지 꼼꼼히 마무리한 아이브는 스탠딩 마이크와 핸드 마이크를 오가며 실제 공연과 다름없는 ‘런스루’를 소화했다. 습관처럼 반복된 점검, 완성도를 향한 집요한 시도 덕분에 현지 무대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예고했다. 멤버 가을은 ‘다이브’에게 전한 약속처럼, 이들은 런웨이 같은 무대로 향하는 준비를 끝냈다.
아이브는 지난해에 이어 K팝 걸그룹 최초로 2년 연속, 세 도시에서 ‘롤라팔루자’ 메인 스테이지에 서며 완성도 높은 라이브와 흔들림 없는 퍼포먼스로 현지 열기를 이끌어냈다.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서 드러난 독보적 영향력은 K팝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8월 25일 네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시크릿’과 타이틀곡 ‘XOXZ’로 또 한 번 정점에 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