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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윈디시티 ‘우주몽키’ 재탄생”…코스믹 뽕짝 열풍→LP 소장가치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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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윈디시티 ‘우주몽키’ 재탄생”…코스믹 뽕짝 열풍→LP 소장가치에 시선 집중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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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의 강렬한 목소리와 윈디시티의 자유로운 연주가 만난 순간, 음악 팬들은 2012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의 전설적인 무대를 다시 떠올렸다. ‘우주몽키’의 미니 도넛 LP 재발매는 그 뜨겁던 열기와 실험정신을 오늘의 감성으로 소환하며, 대중의 마음에 오래도록 울림을 남겼다. 장르의 경계를 넘어선 독특한 사운드는 그 시절의 신선한 충격을 다시금 공감하게 했다.

 

‘우주몽키’는 국악과 뽕짝의 정서, 그리고 전자음악과 레게 리듬이 한 번에 어우러진 곡으로, 이박사의 재치 넘치는 추임새와 즉흥 사설이 강렬한 인상을 만든다. 특히 “예술을 알면 돈이 멀어지고, 돈을 알면 예술이 멀어져야 돼. 그래야 음악가야”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는 아티스트로서의 고뇌와 자유를 상징한다. 윈디시티의 밴드 사운드가 유연하게 곡을 이끌고, “좋아 좋아 좋아 미쳐 미쳐 아싸 로비” 같은 익살스런 대사는 팬들의 열광을 자아냈다.

출처: 이박사
출처: 이박사

2012년 첫 라이브 이후 ‘한국형 코스믹 뽕짝’이라는 새 지평을 연 이 곡은,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실험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품은 음악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물 미니 도넛 LP로 재탄생한 ‘우주몽키’는 소장 욕구를 자극하며, 아날로그 감성까지 더해 눈길을 끌었다. 음악 팬들은 다시 손끝에서 느끼는 LP의 감촉과 함께, 열정 넘쳤던 당시의 무대를 마음에 새겼다.

 

윈디시티와 이박사의 협업은 단순한 복고를 넘어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와 음악 실험정신을 엿보게 한다. 미니 도넛 LP는 지난 7월 말부터 실물 판매가 시작됐으며, 음원은 전 플랫폼을 통해 공개돼 수많은 리스너들에게 또 한 번의 음악적 자극을 선사하고 있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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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박사#우주몽키#윈디시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