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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 노쇼 사기, 부산 경제에 그림자” …민주당 부산시당, 경찰 고발→파장 확산
정치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 노쇼 사기, 부산 경제에 그림자” …민주당 부산시당, 경찰 고발→파장 확산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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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적한 골목부터 북적이는 해운대 바닷가까지, 일상의 평화를 깨는 어두운 소식이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의 입을 통해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최근 당 직원을 사칭한 이들이 부산 지역 펜션과 식당을 상대로 조직적 사기를 저질렀다며 부산경찰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피고발인들은 6월부터 민주당 소속 직원을 사칭한 명함을 직접 제작해 배포했으며, 박찬대 전 당대표 직무대행의 서명까지 치밀하게 위조한 '결제요청서'를 들이밀었다. 각종 허위 예약과 사전 대납 요구로 금전적 피해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해운대구와 기장군을 비롯한 전국 다양한 펜션과 식당들이 속수무책으로 노쇼 피해를 입었다. 피해 당사자들은 위기에 처한 지역 상권의 신뢰성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재성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은 "정치권 신뢰를 바탕으로 한 명의 도용과 위조는 결코 가볍게 넘어갈 수 없는 범죄"라며 수사기관의 엄정 처벌을 촉구했다. 이번 사기 사건은 지방 상권과 당 조직 모두의 경계를 허문 점에서 시민 사회의 비판과 관심이 더욱 주목된다.  

부산경찰청은 관련 자료 접수와 동시에 불법 사칭 및 금전 피해 규모 분석에 들어갔다.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사법 처리와 피해 회복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재발 방지를 위한 책임 소재 규명과 강도 높은 신뢰 회복 대책 마련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 노쇼 사기, 부산 경제에 그림자
더불어민주당 당직자 사칭 노쇼 사기, 부산 경제에 그림자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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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부산시당#박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