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관망세 이어져”…기아, 거래량 활발 속 장중 105,000원 보합
기아 주가가 7월 25일 오후 장중 변동성 속에서도 105,000원에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오후 1시 54분 기준, 기아 주식은 전일 종가와 동일한 105,000원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개장 직후 한때 매수세 유입으로 107,000원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매물 출회로 인해 상승 폭을 반납했다. 금일 시가는 105,000원이며, 장중 저가는 104,200원으로 고점과 저점 간 등락 폭도 제한적이다.
거래량은 74만4,244주, 거래대금은 약 784억 9,4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증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매매가 뜨겁게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그러나 주가 변동 자체는 전일 대비 큰 차이가 없어, 시장 참가자들이 장기 방향성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최근 완성차 업종 내에서 전기차 전환,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구조적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기아 역시 신차 전략과 친환경 모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서 단기적 주가 흐름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 환율 변동, 내수 수요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는 대형 완성차주를 둘러싼 실적 모멘텀과 하반기 신차 효과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국내외 기관, 개인 투자자 모두 관망세를 보이면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한 포지션 선정이 중요한 시점이라는 평가다. 최근 국내외 자동차 업계 실적 발표, 원자재 가격 안정세 등이 기아를 비롯한 업계 전반에 추가적 변동성을 예고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과 친환경 R&D 투자 흐름, 증시 전반의 분위기가 당분간 기아 주가에 복합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