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폴란드·베트남·호주·독일로 연쇄 특사 파견”…이재명 대통령, 외교 지평 확대 주도
정치

“폴란드·베트남·호주·독일로 연쇄 특사 파견”…이재명 대통령, 외교 지평 확대 주도

이예림 기자
입력

외교 확대를 둘러싼 각축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폴란드, 베트남, 호주, 독일 등 주요 협력국에 특사단을 연쇄 파견한다. 25일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 명단과 파견 일정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담은 친서를 각국에 전달하면서, 국제적 외교 협력 확대와 전략적 관계 심화에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들 특사단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출국해 상대국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우호 협력 확대에 관한 이재명 대통령 메시지가 담긴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사단은 폴란드, 베트남, 호주, 독일 순으로 각각 별도의 일정과 일정별 단장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폴란드로 파견되는 특사단은 닷새 일정으로 27일 출국한다.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며, 어기구 의원과 진선미 의원이 동행한다. 폴란드 정부와 의회 인사를 두루 만날 예정이며 최근 활발히 진행된 방산 협력의 성과를 공유하고,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 방안을 협의한다.

 

28일에는 베트남 특사단이 사흘 일정을 시작한다. 단장에는 이인기 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고,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과 백혜련 의원이 함께한다. 베트남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면담에서 인프라·에너지 등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중심으로 폭넓게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같은 날 출국하는 호주 특사단은 김진표 전 국회의장이 단장을 맡았으며, 김영호 의원과 박용진 전 의원이 동행한다. 호주 정부 인사와의 만남에서는 국방, 방위산업, 교역, 공급망, 에너지, 그리고 지역·국제 현안 등 폭넓은 의제가 다뤄질 전망이다.

 

30일부터는 독일 특사단이 나흘 일정으로 현지 방문에 나선다. 단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함께 권칠승 의원, 김영배 의원이 참여한다. 이들은 제조업, 디지털,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의 협력은 물론, 글로벌 및 지역 현안까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치권 안팎에선 이재명 대통령의 이번 특사 파견이 주요국과의 전략적 외교 정례화, 경제·안보 협력 다층화에 방점을 찍는 행보로 평가된다. 여야 관계자는 “글로벌 질서 변화 속에서 주도적 역할을 넓히려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해석했다. 정책 전문가들은 실질 협력의 범위가 확대될 경우, 직간접적인 교역·투자 증진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정부는 이번 특사단 파견을 통해 각국과의 대화와 협상 경로를 다변화하고, 대통령 친서를 통한 고위급 교류가 실질 협력 및 신뢰 형성에 미칠 파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향후 주요국과의 정상급 소통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실질 성과 창출을 위한 후속 조치에 나설 계획이다.

이예림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특사단#폴란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