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노브랜드 16.12% 급등”…외국인 매도에도 몽골 진출 기대감에 강세

김태훈 기자
입력

9월 26일 오전 노브랜드 주가가 장중 5,510원까지 오르며 전일 대비 16.12%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가 지속되고 있지만, 몽골 시장 본격 진출 소식에 따라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단기 주가 강세로 이어지고 있다.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뚜렷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 집계에 따르면 26일 9시 52분 현재 노브랜드는 5,510원으로 급반등했다. 거래량은 933,052주로 20일 평균(119,551주) 대비 780.5% 늘었고, 거래대금은 약 529억 원에 달했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이 14.08%, 20거래일은 12.78% 상승해 단기·중기 모두 상승 흐름을 보였다. 최근 60일 기준에서 고점(5,910원)에 근접해 추가 변동성 여지도 남아 있다.

노브랜드 16.12% 상승, 5,510원 장중…외국인 매도세에도 몽골 진출 기대감 부각
노브랜드 16.12% 상승, 5,510원 장중…외국인 매도세에도 몽골 진출 기대감 부각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9월 18일부터 25일까지 연일 순매도를 기록하며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25일 하루에만 7만 주 이상 순매도해 투자자 불안 심리를 자극했다. 반면 기관의 별다른 매매세 없이, 개인이 주도한 매수세가 주가 반등을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매도 지속 여부가 단기 등락 폭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최근 이마트가 몽골 울란바토르에 이마트 2곳, 노브랜드 전문점 5곳을 신규 출점하고 지방 16개 도시에 노브랜드 존을 신설한다고 발표한 점이 투자자 기대 요인으로 부각됐다. 노브랜드의 글로벌 유통망 확대 전략이 성과로 연결될 경우,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단기 주가에 반영될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재무적 측면에서는 2023년 일시적 매출 감소 후 2024년 회복 양상이 나타났지만, 영업이익·순이익의 변동성은 여전하고 2025년 상반기에는 영업적자를 기록해 실적 안정성 우려도 남아 있다.

 

증권가에서는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도세가 부담이지만, 몽골 등 해외 진출 성과에 따라 투자심리가 유입될 수 있다고 진단한다. 한 시장 전문가는 “글로벌 진출 강화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 분기별 추이가 관건”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유통채널 확대와 수익성 회복에 대한 시장 신뢰가 주가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노브랜드의 실적 흐름과 글로벌 전략 성과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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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브랜드#몽골진출#외국인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