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엄지인 도전의 무게”…예상 못한 좌절→주말의 뜨거운 반전
주말 오후의 편안함도 잠시, 엄지인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연기라는 새로운 무대 앞에 선다. 설레는 마음과 불안이 교차한 그의 눈빛은 낯선 연기 교실에서 한층 더 깊어진다. 김진웅, 홍주연, 김현아와 함께 아슬아슬하게 긴장이 오가는 리허설에서, 익숙한 일상과는 완전히 달라진 자신을 마주한다. 대본의 한 줄 뒤에 숨은 떨림, 첫 도전 앞에 쏟아지는 용기와 좌절, 그리고 다시 솟아오르는 도전 의지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 역시 한 번쯤 겪었을 법한 긴장감을 그대로 떠올리게 한다.
촬영 현장을 향하는 길, 음성행 자동차 안은 침묵 속 기대와 불안이 뒤섞인다. 현장에서 맞닥뜨린 또 다른 현실, 낯선 상황들은 엄지인과 후배들의 엉뚱한 실수와 돌발 행동으로 번진다. 아나즈 멤버들이 벽에 부딪히는 모습은 웃음과 연민을 동시에 안긴다.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려는 이들이 펼쳐낸 작은 소동극이 주말을 한층 활기차게 채운다.

그 시각, 통일부 행사장의 주인공이 된 이순실은 첫 이북카세 도전에 몰두한다. 8가지 전통 음식을 제한 시간 내에 완성해야 하는 미션 앞에서, 아슬아슬하게 흐르는 시간과 완성도를 향한 조급함이 화면을 가득 채운다. 손님들의 식사를 독려하는 이순실의 목소리가 여러 감정을 드러내는 순간, 예기치 못한 문제까지 찾아오며 현장은 다시 한 번 뜨겁게 달아오른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유쾌함과 밝음을 잃지 않는 그의 모습이 짙은 여운을 남긴다.
또 다른 도전의 현장에서는 송정훈이 ‘신메뉴 500개 완판’이라는 목표를 품고 유타주의 축구 경기장에 선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양념 소스 엎침 사고와 손님들의 예상 밖 반응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예측불허의 소동으로 번진다. 위기 앞에서도 재치와 관찰력으로 매 순간 해법을 찾으려는 송정훈의 새로운 도전법이 빛을 발한다.
모두에게 완벽하지 않은 하루, 각양각색 주인공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난관을 버텨낸다. 실패와 유쾌함, 뜻밖의 성공이 교차하는 그들의 이야기는 주말 안방에 잔잔한 용기와 감동을 전한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7월 27일 오후 4시 40분, 익숙함을 벗어난 색다른 도전담과 따뜻한 웃음을 다시 한 번 시청자 곁으로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