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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택시 운전대 붙잡은 사연”…현실에 마주한 진심→시작 앞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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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택시 운전대 붙잡은 사연”…현실에 마주한 진심→시작 앞의 눈물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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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선 정가은의 하루는 택시회사 사무실로 향하는 긴장감으로 이어졌다. 한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로서 짊어진 무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찾아야만 했던 그녀를 또 다른 도전의 길로 이끌었다. 스스로의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털어놓은 ‘생활고’의 무게는 예능에서의 유쾌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삶의 이면을 고스란히 비췄다.

 

유튜브 영상을 통해 정가은은 택시기사로 뛰어들기 위한 면접과정부터 보여줬다. 단정한 옷차림과 결연한 태도 뒤에는 파트타임 여성기사에 선뜻 기회를 내어주지 않는 현실의 단단한 벽이 자리했다. 여러 회사에서 거절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내 ‘전국 유일 파트타임 가능’이라는 한 회사에서 면접을 보게 된 그녀의 모습은 간절함을 더했다. 이 회사의 대표는 “여성 지원자는 처음”이라며 정가은 덕분에 채용 방침마저 변화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정가은, 택시 운전대 붙잡은 사연”…현실에 마주한 진심→시작 앞의 눈물
“정가은, 택시 운전대 붙잡은 사연”…현실에 마주한 진심→시작 앞의 눈물

아버지 역시 같은 길을 걸었던 만큼, 정가은은 “각오가 남다르다”며 영업용 보험에도 과감히 가입했다. 선배 택시기사가 건넨 “하루 매출 30만~40만원”이라는 현실 조언과 근무지, 업무의 노하우는 이색적이면서도 생생한 삶의 지도를 그렸다. 하지만 모든 준비를 마쳤음에도, 첫 운행 직전 차량이 배정되지 못하는 뜻밖의 제약이 암시적 물음을 남긴 채 영상은 멈췄다.

 

본업인 방송 역시 불안정한 수입에 흔들릴 수밖에 없음을 고백한 정가은은, “연예인은 미래가 불확실해 현실적인 대비가 필요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그녀는 “심각한 생활고는 아니지만, 대안을 찾고 싶었다”는 현실적인 목소리와 함께 지난 영화 종영 후 일감이 끊기자 재혼까지 고민했다는 솔직한 속내도 전했다.

 

삭막한 일상 앞에서도 새로운 삶을 두드리려는 정가은의 진심은 시청자 마음에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앞으로 그녀가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의 문이 어떻게 열릴지 이제 많은 이들이 응원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윤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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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유튜브#택시아르바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