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수급·유통 지속 개선”…김민석 총리, 추석 물가 안정 대책 직접 점검
추석을 앞두고 민생 물가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 김민석 국무총리가 직접 현장을 찾아 농산물 수급과 유통 안정을 강조하고 나섰다. 최근 농산물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서 정부와 유통업계, 소비자 간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김민석 총리는 9월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하나로마트에서 '추석 맞이 물가 현장점검 회의'를 주재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대통령님께서 농산물 수급 관리, 유통구조 개선에 대해 특별한 관심을 갖고 계셔서, 이를 중장기적으로 잘 개선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농축산물 공급과 가격 안정 등에 있어 농협의 역할이 굉장히 크다”며 “이번 추석에서 질 좋은 농산물이 잘 공급될 수 있도록 지혜롭게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회의 직후 배추, 무, 쌀, 육류 등 주요 농축산물의 매장 가격과 공급 현황을 직접 확인하며 현장의 목소리를 꼼꼼히 챙겼다. 특히 그는 수급 불안 요인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농협과 유통업체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앞서 김 총리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장을 방문했다. 시장 상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추석을 앞두고 공급 조절이 어려운 시기인데 다들 애써줘 감사하다”며 “이번에는 작황이 좋아 수도권 주민들이 안심하고 안정적인 가격에 추석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현장 상인들은 “일부 품목의 유통 구조 개편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놨고, 김 총리는 개선 필요성에 동의했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현장 행보를 두고 물가 관리의 실효성을 강화하려는 의지로 평가하면서도, 일각에서는 단기 대책을 넘어 구조적 개선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까지 지속적으로 물가 안정과 수급 관리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추석 이후에도 농산물 공급·유통 구조 개선에 정책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기 국회에서 민생 물가 대책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