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텍트, 출시 8일만에 매출 1위”…드림에이지 신작, MMORPG 시장 도전장
신작 MMORPG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출시 8일 만에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며 게임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2022년 설립된 드림에이지가 개발·퍼블리싱을 모두 맡아 선보인 이 타이틀은, 기존 대형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게임이 장악한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IP로 매출 정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업계 내 파급력이 거론된다. 업계는 이 성과를 ‘MMORPG 시장 내 패권다툼 구도의 분기점’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번 달 22일 정식 출시된 ‘아키텍트’는 드림에이지가 대규모 프로젝트로 직접 개발하고, 퍼블리셔로서도 처음 선보인 작품이다. 게임 출시 8일 만에 안드로이드 게임 매출 1위에 올라섬에 따라 드림에이지는 1·2차로 나눠 특별 보상 이벤트를 예고했다. 보상에는 중급 코스튬 소환 상자, 팬텀 웨폰 소환 상자, 코스튬 및 팬텀 웨폰 소환 쿠폰 등 핵심 아이템이 포함돼 이용자 기대감을 높였다.

성공 비결로는 고유 세계관과 시스템 완성도가 꼽힌다. 드림에이지는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하며 콘텐츠 품질과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해왔다. 다음 달에는 대형 PvP 콘텐츠인 ‘신석 점령전’과 신규 월드 거래소, 외형 변경 기능 등 업데이트를 대거 진행하며 롱런 전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MMORPG 시장은 오랜 기간 대형 게임사와 검증된 IP 중심으로 성장해왔다. 국내에서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기존 강자들의 독점 구도에 변동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드림에이지의 사례처럼 완성도와 차별화 전략에 집중한 신생 게임사가 새로운 수요를 겨냥, 단기간에 매출 1위를 달성한 사례는 이례적이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생 IP 기반 게임이 흥행에 성공하는 경우가 드물었던 만큼 의미가 부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드림에이지의 프로젝트 성공은 완성도 높은 신규 IP, 사용자 지향적 운영, 적극적 마케팅 결합이 시장 구도 변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플랫폼 다각화와 경쟁이 심화되는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신생 게임사의 도전이 기존과 다른 경쟁 구조를 만드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따른다.
향후 드림에이지가 준비 중인 추가 업데이트와 서비스 전략, 그리고 개발·퍼블리싱 일원화 구조는 자사 내 기술 및 콘텐츠 역량 확대의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업계는 이번 신작이 게임 시장 내 새로운 성공 방정식을 제시할 수 있을지, 실제 성과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지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