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0만9천달러 붕괴”…시장 심리 불안 확산 전망
현지시각 기준 2025년 10월 30일, 비트코인 가격이 주요 심리적 지지선인 10만9천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날 바이낸스 USDT 마켓에서 비트코인은 10만8,994.14달러에 거래됐으며, 투자심리 위축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단순한 가격 조정 수준을 넘어 시장 전반에 심리적 충격과 매도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의 배경에는 글로벌 금리 흐름, 인플레이션 압력, 각국의 규제 기조 등 거시경제 리스크가 자리한다. 최근 미국(USA)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들이 통화정책 정상화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약화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유동성이 감소하고, 투자자들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장에서 주목한 부분은 10만9천달러 가격선 붕괴다. 해당 구간은 기술적 분석상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대응해온 ‘심리적 방어선’으로 여겨졌다. 가격이 이 지지선을 하회하면서 일부 단기 트레이더들이 일제히 손절에 나섰고, 유동성 저하 속에서 낙폭이 확장됐다. 암호화폐월드는 “기술적 약세 신호와 심리적 불안이 맞물리면서 하락폭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각국 금융당국과 글로벌 투자자들도 예의주시하는 부분이다. 미국(USA)의 연방준비제도,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 정책기관의 금리 전망과 향후 규제 강도가 변수로 지목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발표될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표와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이 비트코인 가격 반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해외 주요 매체들 역시 시장 심리 변화에 주목했다. CNBC는 “디지털 자산의 급락은 투자자 신뢰 저하와 유동성 경색에 기인한다”며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진 만큼 추가 하락 우려가 남아 있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암호화폐 시장은 여타 금융자산 대비 심리적 요인에 특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중장기 펀더멘털에 대한 시각은 엇갈린다. 강세론자들은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확장성과 구조적 희소성을 언급하며 장기적 투자 매력을 거론한다. 반대로, 일부 분석가들은 이번 하락세가 단순 조정이 아니라 투자심리 위축과 유동성 악화가 동반된 구조적 위험 신호라고 경계한다.
전문가들은 “향후 비트코인 시장은 글로벌 거시지표, 기관 투자 유입, 각국 규제 변화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본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지속된다면 추가 조정 가능성도 여전하다. 이번 하락세는 디지털 자산이 본질적으로 투자자 심리에 좌우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부각하고 있다. 앞으로 비트코인 가격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글로벌 금융 환경과 맞물려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