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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할머니 집 앞 멈춘 시간”…나 혼자 산다 속 눈물→애도 고백에 뭉클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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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고 유쾌하던 박나래의 모습은 조부모님 집 대문 앞에서 잠시 멈췄다. ‘나 혼자 산다’에서 오랜만에 조부모님 집을 찾은 박나래의 눈빛에는 그리움과 망설임이 차올랐고, 담장 안으로 발을 들이기까지 참았던 울음이 터져 나왔다. 익숙하게 불러보던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한 외침은 한순간에 온기를 잃은 집마저 따뜻하게 채웠다.

 

집안 가득 스며든 조부모님의 흔적과 평상에 홀로 남겨진 박나래의 뒷모습에는 오랜 세월 미뤄 왔던 애도의 아픔이 묻어났다. 잡초가 무성하게 자란 마당을 천천히 걸으며 박나래는 “이 집에 오면 무너질 것 같아 오지 못했다”며 가슴속 깊이 숨겨두었던 속마음을 꺼냈다. 손으로 직접 잡초를 뽑으며 “너무 늦게 왔어”라고 말하는 순간, 늦은 후회와 간절함이 교차했다.

“멈춰선 발걸음, 울음 쏟아냈다”…박나래, ‘나 혼자 산다’서 조부모님 집 정리→깊은 그리움
“멈춰선 발걸음, 울음 쏟아냈다”…박나래, ‘나 혼자 산다’서 조부모님 집 정리→깊은 그리움

조부모님의 온기가 남아 있는 집 구석구석을 정리하며 박나래는 자신이 건강한 애도 기간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음을 담담히 고백했다. 반복해서 “어떡해”라는 말을 삼키고, 평상에 홀로 앉아 고개를 떨구는 모습은 수많은 이별의 순간보다 더 깊은 여운을 남긴다. 박나래가 뽑히지 않는 잡초 앞에서 애쓰는 모습, 끝내 참지 못한 눈물을 훔치는 장면마다 가족의 의미와 그리움이 더해진다.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켜켜이 쌓인 기억과 품지 못했던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이번 방송분은 박나래가 조부모님과의 마지막 흔적을 직접 지우며 작은 용기의 한 걸음을 내딛는 시간을 그려냈다. 박나래의 진심 어린 애도와 가족을 향한 깊은 그리움, 그리고 시청자 마음까지 울린 진솔한 고백은 26일 밤 11시 10분 ‘나 혼자 산다’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신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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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나혼자산다#조부모님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