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코오롱모빌리티그룹 30% 상한가”…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1만2,610원 마감
경제

“코오롱모빌리티그룹 30% 상한가”…지배구조 개편 기대에 1만2,610원 마감

김태훈 기자
입력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9월 22일 장에서 단숨에 30% 급등하며 상한가를 기록, 1만2,61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456만 5,888주로 최근 20일 평균의 두 배에 달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급격히 쏠리는 양상이다. 연이은 주가 랠리로 20일 누적 수익률은 217%를 넘어섰고, 지난 60일 최저점(2,310원)과 비교하면 5배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다.

 

특히 9월 중순부터 이어진 연속 상한가 가운데 지난 19일 한차례 급락을 겪은 뒤 불과 한 거래일 만에 상한가로 복귀하며 매수세가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선 모회사 코오롱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을 완전 자회사로 만들기 위해 보통주 90.37%, 우선주 73.51%를 이미 공개매수로 확보했고, 잔여지분도 주식교환 방식으로 편입예정이라고 공개한 점을 대표적 상승 동력으로 본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30% 상한가, 12,610원 마감…거래량 456만주 폭증
코오롱모빌리티그룹 30% 상한가, 12,610원 마감…거래량 456만주 폭증

공개매수 및 지배구조 개편 이슈 발표 뒤 주가는 3,000원대에서 1만5,000원대까지 단숨에 치솟으며 시장을 이끌었다. 투자자들은 지배구조 안정화와 인수합병 기대감에 베팅하는 분위기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가총액은 네이버금융 집계 기준 약 1조 2,210억 원으로 코스닥 60위권에 위치한다. 외국인 지분율 0.30%, PER 42.1배, PBR 12.18배 등 여전히 고평가 논란도 뒤따른다.

 

다만 거래량이 폭증하고 주가가 단기간 급상승한 만큼 변동성 확대에 대한 경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기기술적으로는 1만3,000원이 저항선, 1만 원이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전문가들은 상한가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될 경우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면서 매수·매도 타이밍에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공개매수 절차 및 지배구조 재편 추진 상황, 단기 변동성 흐름이 주가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와 중장기 구조개편 기대감이 맞부딪히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코오롱#공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