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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 국제 결제 수단 될 수 있다”…미국 애틀랜타 연준, 차세대 금융 인프라 가능성 주목
국제

“XRP, 국제 결제 수단 될 수 있다”…미국 애틀랜타 연준, 차세대 금융 인프라 가능성 주목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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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각 25일, 미국(USA)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정책 보고서에서 암호화폐 XRP(엑스알피)가 ‘국제 결제 수단 또는 도매 결제용 코인’으로 언급됐다. 이번 보고서는 Web3가 금융 서비스 인프라에 미칠 함의를 조명하며, 공식 금융 기관 차원에서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활용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현지 시간으로 25일, 애틀랜타 연준 산하의 정책 허브(Policy Hub)에서 공개된 ‘금융서비스에 대한 Web3의 도입과 함의’ 보고서에서 UC버클리 하스경영대학원의 크리스틴 A. 팔러 교수가 XRP와 스텔라(Stellar)를 ‘국경 간 거래 및 기관 간 결제’에 적합한 블록체인 기반 자산으로 평가했다. 특히 XRP에 대해 “국제 결제 수단 또는 도매 결제용 코인으로 구상됐다”고 명시하며 중앙은행의 기술 검토 대상임을 강조했다.

XRP, 애틀랜타 연준 보고서에 ‘국제결제 수단’으로 언급
XRP, 애틀랜타 연준 보고서에 ‘국제결제 수단’으로 언급

이같은 언급은 미국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CBDC)와 블록체인 결제 시스템 연구가 심화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보고서는 BIS(국제결제은행), 프랑스 중앙은행 등 글로벌 기관이 공동 연구한 ‘마리아나 프로젝트(Project Mariana)’ 사례도 소개하며, 공공 블록체인과 탈중앙화금융(DeFi) 기술이 글로벌 결제와 유동성 관리에 미치는 영향력을 부각했다. XRP 레저와 스텔라가 이 과정에서 실제 중앙은행 간 결제 속도·수수료·처리량 측면에서 기술적 우위를 보인 점이 주목된다.

 

보고서는 XRP를 직접적으로 추천하거나 연준 차원의 채택 방침을 밝히지는 않았다. 그러나 미국 연준 산하 기관이 차세대 글로벌 결제 인프라 논의에서 XRP 등 민간 디지털 자산을 공식 검토 대상으로 소개했다는 점에서 정책 입안자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보고서는 “XRP의 평균 결제 시간은 3~5초, 거래 수수료는 0.0002달러, 초당 최대 1,500건의 거래” 등 기술적 특징도 설명했다.

 

이번 소식은 디지털 자산 시장 내에서도 즉각 화제가 됐다. 암호화폐 정보 매체 Coin Bureau가 X(구 트위터)에 해당 내용을 전하자, 커뮤니티는 XRP가 지불결제 인프라에서 제도권의 전략적 검토 대상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부에서는 연준의 명시적 정책 변화가 아닌 학술적 평가임을 강조하며 시장 반응을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미국 연준이 XRP의 실제 시스템 통합이나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화한 사례는 없다. 그러나 Web3와 블록체인 기술 도입에 대한 연구와 언급이 이어지는 중, XRP가 글로벌 은행 간 결제 분야 등 차세대 금융 시스템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디지털 자산의 제도권 채택을 둘러싼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강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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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연준#xrp#web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