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KCP 6.3% 급등”…스테이블코인 결제 기대감에 거래량 392% 폭증
NHN KCP 주가가 9월 26일 장중 19,750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6.3% 급등하고 있다. 외국인·기관의 순매수세와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관련 업계와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네이버와 업비트 등 주요 플랫폼과의 협력 이슈가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하며,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한 리스크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KRX 정보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10시 33분 기준 NHN KCP 주가는 19,750원으로 직전 거래일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량은 9,782,767주로 20거래일 평균 2,489,815주 대비 약 392.91% 급증했으며, 거래대금도 18조 8,594억 원에 달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근 5거래일 누적 수익률은 21.99%, 20거래일 기준 45.65% 급등세에 달하며, 현재가는 최근 60일 고가(20,200원)에 근접한 수준이다.

수급 동향을 보면 외국인이 9월 25일 순매수로 전환한 가운데, 기관은 9월 18일부터 꾸준히 매수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매매 흐름에는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단기 추세 변화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무적으로 NHN KCP는 연간 매출 성장세(2022년 8,228억 원→2025년 예상 1조 2,044억 원)와 함께 안정적 영업이익·순이익을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4% 안팎으로 다소 낮은 수준이지만, PER·PBR 등 밸류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최근 네이버·업비트와의 스테이블코인 결제 협력, 결제 인프라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NHN KCP가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간편결제 플랫폼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도입이 현실화될 경우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반면 주가는 이미 단기 급등하며 과열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변동성 확대 구간 진입 우려도 제기된다. 향후 2만 원대 초반에서 매물 부담이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기관 매수세가 이어질 경우 신고가 돌파 가능성도 점쳐진다.
시장에서는 네이버·업비트 등 플랫폼 간 결제 혁신이 실제 사업 성과로 이어질 지와, 단기 차익 실현·조정 가능성에 투자자의 리스크 관리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