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파이크, 마약과의 사투 뒤 눈물”…‘장르만 여의도’ 진심 고백→회복의 길 아직 끝나지 않았다
밝은 미소로 스튜디오 문을 열고 들어온 돈스파이크는 바닥을 딛고 선 듯한 단단한 눈빛으로 시청자들 앞에 섰다. 생방송으로 펼쳐진 ‘장르만 여의도’ 무대에서 돈스파이크는 자신의 이름에 얽힌 상처, 그리고 이로 인해 뒤바뀐 삶의 페이지를 솔직하게 펼쳐 보였다. 대중이 품은 환영과 우려를 지그시 받아들이는 그의 모습은, 일상으로 복귀하려는 진심이 진하게 번지는 순간으로 다가왔다.
돈스파이크는 2022년 치명적인 실수로 인해 일상을 송두리째 잃었다고 조심스레 고백했다. 방송에서 검거 당시의 심경과 복역 후 남은 아픔을 말하던 그는 “원망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수차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음에 감사하다”며, 자신이 마약의 유혹과 어떻게 싸웠는지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마약이란 중독은 단순한 의지로 끊기 어려운 평생의 싸움임을 강조하며, “가족들과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의 고백에는 작은 후회와 다짐이 동시에 담겨 있었다. 돈스파이크는 주변 사람의 권유로 한순간 무너져내린 과거를 떠올리며, 회복을 위해서는 환경을 바꾸고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했다. 대중 일부는 복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돈스파이크는 오히려 자신의 취약함을 굳건히 드러내며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사회에 알리고 싶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출소 후에는 친동생과 함께 서울에서 레스토랑을 직접 운영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조금씩 되살리고 있다. 과거의 실수를 일생의 경고로 삼아, 같은 고통을 겪는 이들의 ‘마약 예방 전도사’로 거듭나려는 각오가 엿보인다. 진솔한 고백이 담긴 ‘장르만 여의도’의 장면은, 사회 복귀란 단어의 무게와 함께 인생 2막을 시작한 돈스파이크의 복잡한 심경을 대변했다.
자신의 잘못을 보듬고, 재차 시작한 삶의 무게를 진심으로 전한 돈스파이크의 이야기는 이날 방송된 ‘장르만 여의도’를 통해 대중과 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