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 케데헌 안무 비하인드 선언”…스우파3 열정→댄서 자부심 터졌다
찢어진 무대의 중심에 선 리정은 언제나 자신만의 빛으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Mnet ‘스우파3’에서 범접 크루의 팀원으로 무대 위 진심을 쏟아낸 그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 안무가로서도 뜨거운 무대를 완성해냈다. 성장과 도전의 서사가 깊은 감동을 안기며, 리정은 춤 인생의 자부심을 한층 또렷하게 드러냈다.
리정은 ‘스우파’ 재도전 소감을 묻는 질문에 “누군가는 잃을 게 없다고 했지만, 스스로에게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이번 도전이 성장의 발판이었다고 믿는다”고 털어놨다. 세미 파이널 탈락의 아쉬움도 고백했다. 소중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무대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아쉬움을 남겼지만, 반면 그 순간마저도 기억에 남는 자양분이 됐다고 전했다. 리더가 아닌 팀원으로 활동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자신을 발견했고, 범접 멤버들과의 끈끈한 유대감에 깊이 감사했다. 특히 리더 허니제이에 대한 진심 어린 고마움도 강조했다.

14개국이 함께 주목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안무 제작 비화도 시선을 모았다. 프로듀서들의 러브콜로 3년 전부터 헌트릭스 ‘하우 잇츠 던’과 사자보이즈 ‘소다 팝’ 안무에 참여해 리정만의 감각을 맘껏 녹였다. ‘소다 팝’의 시그니처인 어깨춤은 즉흥적으로 떠오른 동작이지만 팬과 관객의 큰 반향을 일으켰고, 차은우를 모델로 삼아 만든 진우 캐릭터 역시 화제가 되며 리정의 창작 철학을 엿보게 했다. 가상의 음악과 아이돌을 안무로 현실화한 특별한 경험 속에서 그는 창작자로서의 기쁨을 만끽했다는 소회를 덧붙였다.
무엇보다 리정은 “이전에는 춤이 음지의 예술로 여겨졌으나, 이젠 무대와 창작자에게 궁금증을 품는 문화가 태동했다”며 댄서 직업의 위상 변화를 직접적으로 언급했다. “네이버 직업란에 ‘댄서’가 등재된 것도 의미 있지만, 모든 창작자가 권리를 온전히 인정받아야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끊임없는 몰입과 열정으로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는 진심 담긴 한마디, 그리고 “언젠가 단독 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하고 싶다”는 포부까지도 솔직하게 전했다.
‘리정 바이브’로 상징되는 이 뜨거운 에너지는 여러 차례의 도전, 그리고 성장의 기록에 더욱 깊이 새겨졌다. 플레이어, 창작자, 그리고 댄서라는 리정의 서사는 이후에도 끊임없이 진화할 전망이다. ‘스우파3’ 후반부를 보고자 한다면, 공식 편성이 마무리된 현재 각종 다시보기 서비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