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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항암 고통과 새벽 눈물”…박성광 아내의 진짜 용기→암투병 후 시작된 두 번째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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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 항암 고통과 새벽 눈물”…박성광 아내의 진짜 용기→암투병 후 시작된 두 번째 하루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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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오르는 동이 트기 전부터 새로운 두려움과 희망이 교차했던 아침, 이솔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진솔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날마다 새벽 6시면 저절로 눈을 뜨는 자신을 내보이며 소소한 일상마저 버거워지는 순간들을 용기와 유머로 버무렸다. 열 명 중 열 명이 고단함을 토로할 이 새벽, 이솔이는 어느덧 익숙해진 병원 방문의 긴장감과 항암치료 후유증을 고백했다.

 

이솔이는 군더더기 없는 언어로 암투병의 현실을 담담하게 꺼냈다. 10년 동안 쌓아온 습관처럼, 눈밭을 먼저 밟던 출근길은 사라졌지만, 한 쪽 혈관만 남게 된 치료의 흔적은 매번 체혈대 앞에서 다시 떠오른다. "혈관이 거의 녹아서 한쪽만 쓸 수 있다"며 의연하게 말하는 이솔이의 한마디엔 다 타는 고통과 동시에 꿋꿋한 의지가 깃들어 있다. 매번 주사바늘 앞에서 흘린 땀과 걱정, 그리고 “오늘은 한 번에 끝날까”라는 조용한 바람도 그녀만의 하루가 됐다.

이솔이 인스타그램
이솔이 인스타그램

가족의 품과 팬들의 응원 속에서 이솔이는 자신에게 찾아온 근무 환경의 상처와, 암 판정으로 맞닥뜨린 인생의 변곡점을 거침없이 털어놓았다. 박성광과의 결혼 후 방송 출연, 회사 협박 동료로 인한 퇴사, 그리고 예상치 못한 여성암 진단까지. 아이를 준비하던 시간부터 6개월의 힘겨운 치료, 장기화된 불안의 시간에도 이솔이는 끝내 삶의 용기를 놓지 않았다.

 

비록 지금도 정기검진과 약물치료는 여전하고, 아이의 소식은 미뤄졌지만, 이솔이는 잃어버린 평범한 일상 위에 새로운 서사를 차근차근 써내려가고 있다. 암세포가 사라진 오늘, 그녀는 "부지런한 아침과 사소한 고통조차 나를 살아 있음으로 이끈다"고 말하는 듯했다. 이솔이가 내딛는 내일의 시간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조용히 번지고 있다.

 

이솔이가 정기적으로 자신의 건강 소식을 전하는 가운데, 그의 진심 어린 고백은 온라인을 통해 네티즌은 물론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잔잔한 위로와 용기를 안겼다.

권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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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솔이#박성광#암투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