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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경기 터졌다”…KBO리그, 역대 최다 매진→팬심 폭발의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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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경기 터졌다”…KBO리그, 역대 최다 매진→팬심 폭발의 현장

정유나 기자
입력

한여름 태양이 구장을 뜨겁게 비췄지만, 야구장을 찾은 팬들의 열광은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빈자리가 하나도 없는 관중석, 저마다 깃발을 흔드는 팬들은 경기 시작 전부터 숨죽인 응원전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25일, KBO리그는 단일 시즌 정규리그 사상 최다 매진 신기록이라는 역사의 한 페이지를 새롭게 장식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상대하는 시즌 40번째 홈 경기에서 1만7천 명의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 수원에서는 삼성 라이온즈와 kt wiz가 맞붙은 경기마다 1만8천700명의 관중으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고, 부산 사직구장 역시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 경기에 2만2천669명 관중이 운집했다. 전국 5개 구장 가운데 대전, 수원, 부산 세 곳이 만석을 찍으며 팬들의 열기는 쉽사리 꺼지지 않았다.

“224경기 만원 관중”…KBO리그, 2025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 연합뉴스
“224경기 만원 관중”…KBO리그, 2025시즌 최다 매진 신기록 / 연합뉴스

KBO리그 2025시즌은 470경기 기준 무려 224경기가 매진됐다. 이는 지난해 720경기에서 221경기 매진이라는 기록을 단숨에 돌파한 수치다. 무엇보다 한화 이글스가 40차례로 단일 구단 최다 매진을 찍었고, 삼성 라이온즈 38번, 롯데 자이언츠 31번, LG 트윈스 29번, 두산 베어스 22번 등 주요 구단들이 나란히 신기록 경쟁에 불을 붙였다. 10개 구단 중 한화, 삼성, 롯데, LG, 두산이 이미 20경기 이상 만원 관중을 달성하며 이변 없는 흥행 바람을 이어갔다.

 

구단별로 기록을 갈아치운 이번 시즌 매진 릴레이는 KBO리그의 인기와 관중 동원력이 결코 식지 않았음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폭염 경보가 이어진 7월이었다 해도, 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목소리는 오히려 더 높아졌다. 팬들이 채운 관중석, 고동 소리 진동하는 구장 곳곳에선 선수들 못지않은 헌신과 열정이 흘렀다.

 

각 구장의 흥분 속에서 관중들은 득점에 포효하고, 아웃 선언에 아쉬움을 삼키며, 한여름 밤을 야구만의 색으로 물들였다. 이제 남은 일정 동안 또 어떤 기적의 신기록이 이어질지, 야구팬들의 관심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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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한화이글스#최다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