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바이오

“수학적 최적화로 AI 혁신”…LG CNS, 글로벌 경연대회 마무리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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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적최적화 기술이 AI, 로봇, 양자 등 미래 산업의 핵심 기반으로 부상하고 있다. LG CNS가 개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5’가 산업계와 학계 343팀, 676명이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참여 속에 마무리되며 수학적최적화 분야의 저변 확대를 이끌었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최적화 알고리즘 경쟁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는 LG CNS와 대한산업공학회가 공동 주최했다. 참가자들은 자동차를 선박으로 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에 수출할 때, 선박 공간과 각 항구별 상하역 조건이라는 복잡한 제약을 고려해 전체 차량 물류비용을 최소화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했다. 채점은 실시간 리더보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수학적최적화(Mathematical Optimization)는 제한된 자원과 다양한 변수 아래에서 가능한 모든 경우를 연산·예측해, 최대 효율을 내는 대안을 도출하는 기술이다. AI의 패턴 인식, 로봇의 동선 제어, 복잡한 생산라인 운영Algorithm 등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점차 비중이 커지고 있다. 이번 대회의 평가는 자동차 수출 물류의 실제 현장 조건을 가상화해, 알고리즘의 실효성과 확장성을 검증하는 구조로 진행됐다.

 

특히 선박 적재 설계와 운송, 상하역 프로세스와 같이 대규모 조합 최적화를 요하는 분야에서, 기존의 단순 규칙 기반 방식보다 훨씬 미세하고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점이 부각됐다. 전문가들은 “수학적최적화 기반 알고리즘이 도입될 경우, 전체 운송 비용과 시간을 20% 이상 줄일 가능성이 나타난다”고 분석한다. 국내외에서는 최근 AI와 결합한 대규모 조합 최적화(Combinatorial Optimization) 기술이 물류, 제조, 전력 등 분야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글, IBM, 딥마인드 등 글로벌 선도기업들도 AI와 최적화 기술 융합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LG CNS는 참가팀이 제출한 알고리즘 코드를 향후 오픈소스 형태로 공개할 방침이다. 대회 수상팀에는 LG CNS 입사 서류전형 면제 등 실질적인 혜택도 부여돼,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재 양성에도 힘을 싣고 있다. 국내에서는 산업 현장에서의 수리최적화 전문인력 부족, 알고리즘의 검증 및 상용화 프로세스 부재 등이 해소 과제로 꼽힌다.

 

산업계는 이번 대회가 실제 공급망, 물류, 제조라인 등 첨단 산업의 AI 융합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지 주시하고 있다. “기술과 산업 구조의 동반 전환이 한국 IT·바이오의 혁신 열쇠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정하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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