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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국내 치료제 시장 변화 예고
IT/바이오

“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국내 치료제 시장 변화 예고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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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글로벌 바이오 의약 시장에서 바이오시밀러의 입지 확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이번 결정은 국내 골질환 치료 패러다임의 변곡점으로 읽힌다.

 

엑스지바는 암젠이 개발한 데노수맙 성분의 골질환 치료제로, 폐경 후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와 함께 연간 9조7000억원에 이르는 세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2023년 기준 두 제품의 글로벌 합산 매출은 65억9900만 달러에 달하며, 국내에서도 처방액만 약 18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출처: 글로벌 시장통계, 2023). 지난 4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의 국내 허가에 이어, 이번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의 연이은 승인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의 핵심 적응증별 제품군을 국내에서 모두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한 효능을 가진 경쟁 바이오시밀러 투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
삼성바이오에피스, 골질환 바이오시밀러 라인업 확대

업계 전문가는 “바이오시밀러가 고가의 오리지널 의약품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약가 인하 효과와 환자 접근성 개선이 크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유럽, 미국 등 주요 시장에 이어 국내에서도 전라인업 허가를 마쳤다”며 “골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환자와 의료진의 선택 폭이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혁신 제약기업들의 글로벌 성장 전략이 국내 의료 시장에도 심층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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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엑스지바#데노수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