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천우희, 레드카펫의 설렘”…부일영화상, 기대와 떨림이 부푼 밤→두 배우 첫 사회 맞손
한여름의 끝자락,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나란히 무대 위에 서며 부일영화상의 새로운 설렘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품격과 진정성이 어우러진 순간, 부산 시상식장은 따스한 조명 속 빛나는 기대감으로 물들었다. 오랜 연기 내공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배우 김남길과 매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온 배우 천우희가 처음으로 사회자로 나서며 영화와 예술이 만나는 밤의 분위기를 사뭇 진지하게 이끌었다.
부일영화상은 오랜 역사 속에 숱한 명배우들의 이야기를 적어왔지만, 올해만큼은 충무로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처음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무대가 펼쳐진다. 시상식에 앞서 화려한 레드카펫 행사가 먼저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곧이어 두 사회자가 긴장과 흥분이 교차하는 본 시상식의 중심에 선다. 이번 부일영화상을 향한 시청자들의 기대는 각별하다.

김남길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 ‘무뢰한’, ‘판도라’, ‘살인자의 기억법’, ‘비상선언’과 드라마 ‘굿바이 솔로’, ‘선덕여왕’, ‘나쁜남자’, ‘명불허전’, ‘열혈사제’,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을 비롯해 최근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 ‘트리거’ 등에서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김남길은 연기력뿐 아니라 문화예술 NGO 활동과 자립 준비 청년을 응원하는 영화 ‘문을 여는 법’ 기획 및 제작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진정성까지 보여왔다.
천우희 역시 ‘써니’, ‘우아한 거짓말’, ‘한공주’, ‘메기’, ‘앵커’, ‘브로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아르곤’, ‘멜로가 체질’, ‘이로운 사기’, 그리고 최근 글로벌 시청자에게 깊은 인상을 준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와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연기로 사랑받았다. 천우희는 오는 9월 JTBC 새 드라마 ‘마이 유스’에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에게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증명할 예정이다.
진심 어린 응원과 힘 있는 목소리, 그리고 세심한 시선으로 무장한 김남길과 천우희가 첫 사회자로 만들어낼 조화가 어떤 감동과 환호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두 사람의 존재만으로 뜨거운 관심이 모이는 제34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은 9월 18일 부산에서 펼쳐지며, 네이버TV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