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혼외자 인정 후 혼인신고”…돌아온 미소→12월 ‘메이드 인 코리아’로 새 길 예고
분주한 조명이 쏟아지던 부일영화상 현장, 배우 정우성의 얼굴에는 평소와 달리 묵직한 여운이 흘렀다.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12월 새 작품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차기 행보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는 가운데, 혼외자 인정을 시작으로 10년 연인과 혼인신고까지 감내해온 변화의 시간들이 조용한 파문을 일으켰다.
정우성은 공식 석상에서 지난 시기 대중의 시선을 헤아리며, 남우주연상 수상자의 위엄과 인간적인 고백을 동시에 보여줬다. 본 행사에 앞선 핸드프린팅 행사에서부터 한층 단단해진 모습이 엿보였으며, “12월에 공개될 작품이다. 짧게 설명 드리긴 어렵다”고 ‘메이드 인 코리아’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작품에 얽힌 세부 내용은 베일에 싸여 있지만, 정우성의 복귀에 쏠리는 시선은 더욱 뜨겁다.

광고계 복귀 움직임 또한 큰 관심을 받았다. 3년 만에 빗썸 모델로 발탁되며, 배우 전종서와 함께 촬영을 마친 사실이 전해졌다. 정우성이 모델로 나선 2022년 이후 3년 만의 선택으로, 빗썸 측의 대대적인 마케팅과 함께 그의 이미지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무엇보다 정우성의 인생에는 진한 사적인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1월, 정우성은 배우 문가비가 출산한 아이가 자신의 친자임을 소속사를 통해 공식 인정했다. 양육 방식에 대해 논의 중임을 밝히며 책임 있는 모습도 보여줬다.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으나, 이후 오랜 연인과의 혼인신고로 인생의 또 다른 문을 열었다. 약 10년간 비연예인 연인과 교제해온 사실과 최근 법적으로 부부가 됐음이 알려져, 배우 이정재와 그의 여자친구 임세령과의 친분도 드러났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이 1000만 관객을 모으며 정우성의 커리어에 또 하나의 족적을 남긴 시점에도 광고 계약을 자제한 것에 대해서는 스케줄 상의 이유임이 소속사 설명으로 해명됐다. 각종 루머와 대중의 호기심에도 불구하고, 배우로서 책임과 한 인간으로서의 변곡점이 교차하는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정우성의 새로운 복귀작 ‘메이드 인 코리아’는 오는 12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