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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베를린 한복판 뒤흔들다”…K-밴드신 루키의 질주→세계 무대 교감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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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 베를린 한복판 뒤흔들다”…K-밴드신 루키의 질주→세계 무대 교감 폭발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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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무대에 선 드래곤포니의 강렬한 첫 소절이 베를린 한가운데를 파고들었다. 네 명의 밴드는 현지의 뜨거운 시선과 에너지 속에서 자유로운 플레이와 섬세한 감성을 동시에 펼쳤고, 유럽 관객들은 어느새 서로의 리듬에 몸을 맡겼다. 처음 마주한 세계의 무대에서 드래곤포니의 음악은 국경도 언어도 뛰어넘어 새로운 교감의 바람을 일으켰다.

 

주독일한국문화원 주최 ‘K-인디 온 페스티벌’에서 드래곤포니는 안태규, 편성현, 권세혁, 고강훈의 시너지를 앞세워 ‘모스부호’, ‘Waste’, ‘이타심’ 등 대표곡을 잇따라 선보였다. 한 곡이 끝날 때마다 좌석을 파고드는 밴드 사운드는 현장을 완전히 압도했고, 강렬한 퍼포먼스와 각자의 개성은 무대 위에서 폭발적으로 분출됐다. ‘NEVER’, ‘Pity Punk’ 무대에서는 청춘 특유의 뜨거운 혼돈과 자유로움이 베를린의 밤을 뒤덮었다.

“드래곤포니, 베를린 달궜다”…‘K-인디 온 페스티벌’→글로벌 루키 저력 증명
“드래곤포니, 베를린 달궜다”…‘K-인디 온 페스티벌’→글로벌 루키 저력 증명

공연의 정점에서는 신곡 ‘STUPID’와 ‘지구소년’이라는 도전적인 선곡이 빛을 발했다. 아직 음원으로는 들을 수 없는 미발매 곡임에도 드래곤포니와 관객들은 경계를 허문 리듬 속에 완전히 녹아들었고, 마지막을 장식한 ‘Not Out’, ‘POP UP’에서는 그들의 퍼포먼스가 한층 치밀하게 폭발하며 적극적인 호응을 끌어냈다. 이날 무대를 두고 현지 팬들과 한국 음악 관계자 모두 “무대를 장악했다”는 극찬을 쏟아냈다.

 

유럽 공연을 시작으로 드래곤포니는 ‘K-인디 밴드신 최고 루키’라는 수식어에 다시 한 번 깊이를 더했다. 무대 위에서 자유롭게 겹쳐진 밴드의 사운드와 신선한 연출은 국가도 언어도 조용히 지워내며 하나의 음악으로 모두를 연결했다. 이처럼 첫 베를린 현장부터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드래곤포니는 글로벌 루키로서의 저력을 증명했다는 평가다.

 

드래곤포니는 베를린 공연의 뜨거운 여운을 이어, 오는 28일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지는 ‘2025 부산국제록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시 한 번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외를 잇는 페스티벌 무대에서 드래곤포니가 보여줄 또 다른 도전과 교감에 시선이 쏠린다.

김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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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포니#k-인디온페스티벌#부산국제록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