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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유스 송중기, 아버지 앞 분노 오열”→천우희 고백에 운명 마주한 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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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함과 아픔이 교차하던 순간, ‘마이 유스’의 선우해와 성제연은 깊은 밤 속 각자의 인생 앞에 다시 한 번 선 채 마음의 파문을 남겼다. 송중기는 희귀 난치병이라는 절망적인 진단 앞에서 무너지는 듯했으나, 천우희가 전한 진심 어린 고백에 복잡한 감정의 문을 열었다. 두 사람은 함께 웃으며 짧은 시간이나마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 온기를 나눴고, 이로써 시청자들은 사랑과 치유의 의미를 새롭게 떠올리게 됐다.

 

그러나 변화는 곧 찾아왔다. 7, 8회 스틸컷에서는 한때 환하게 미소 지었던 선우해가 점차 어두워진 눈빛으로 성제연과의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 고요히 흔들리는 눈과 담담한 무표정에는 닿을 수 없는 슬픔이 스며들며, 결코 가벼울 수 없는 인생의 선택이 다가왔음을 암시했다. 아슬아슬한 시선 교차, 조심스럽게 다가서지만 결국 멈추는 두 사람의 발걸음은 로맨스의 새로운 시련을 예고했다. 근접하지 못하는 거리처럼, 선우해와 성제연의 지독한 운명도 잠시 비틀리고 있었다.

“인생의 갈림길에서”…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운명 바꾼 밤→진짜 선택이 온다 / JTBC
“인생의 갈림길에서”…송중기·천우희, ‘마이 유스’ 운명 바꾼 밤→진짜 선택이 온다 / JTBC

이와 동시에 선우해와 아버지 선우찬, 두 남자의 갈등 역시 고조됐다.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로 아버지에게 먼저 다가가는 선우해의 모습은 익숙했던 단절 너머의 상처를 조명했다. 조한철이 그려내는 선우찬의 복합적인 심경과, 흔들리는 가족의 감정선은 진심과 용서, 그리고 마지막 화해의 가능성까지 새롭게 질문을 던졌다. 오랜 시간 쌓인 응어리가 과연 이 밤을 지나 풀릴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대화 속에 인생의 결절점이 서서히 드러났다.

 

관계와 인생, 사랑과 가족의 교차로에서 길을 잃은 청춘 선우해가 과연 어떤 대답을 선택할지, ‘마이 유스’는 인물의 감정 변화와 서사를 통해 한층 밀도 높은 긴장감을 전했다. 제작진 역시 선우해가 불확실한 내일 앞에서 내려야 할 결정, 그리고 완전히 뒤바뀐 사랑의 형태를 예고해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오늘 저녁 8시 50분, JTBC ‘마이 유스’ 7회와 8회가 2회 연속 방송되며, 쿠팡플레이를 비롯한 글로벌 OTT를 통해서도 다시 만날 수 있어 국내외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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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유스#송중기#천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