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핏 상장 첫날 47% 급등 후 하락 전환”…매도세에 변동성 확대
25일 오전 11시 36분 기준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뉴로핏이 첫 거래에서 47.50% 급등한 20,650원에 거래되는 등 상장 초기부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 차익 실현과 고평가 논란 속에 신중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뉴로핏은 이날 시초가를 28,600원으로 형성하며 공모가(14,000원) 대비 두 배 수준에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29,400원까지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매도세가 쏟아지면서 최저 20,400원까지 밀리는 등 가격 흐름이 요동쳤다. 현재 거래량은 약 1,432만 주, 거래대금은 3,445억 원에 달한다. 주요 증권사인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양방향 매매를 주도하며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뉴로핏의 적자 지속과 높은 밸류에이션을 둘러싼 우려도 부각되고 있다. 2024년 실적 기준 매출 22억 원, 당기순손실 151억 원을 기록했고, 2025년 1분기에도 영업손실 46억 원, 순손실 48억 원을 나타냈다. 주당순이익은 –525원, BPS는 239원, PBR은 86배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상장 첫날 대규모 거래와 변동성 확대 배경에는 뇌 질환 진단 소프트웨어 성장 기대감과 실적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적자 지속 부담이 단기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향후 기술 상용화와 수익성 전환 속도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장 초기 과열 양상에 대해 금융당국은 투자자들에게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주 급등락과 연계해 신중 투자 주문이 거듭되고 있는 만큼, 뉴로핏 역시 당분간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향후 실적 개선과 기술 사업화 성과가 단기 주가 변동성 해소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