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스오더, 글로벌 차트 정복”…카카오게임즈, 출시 하루만에 인기 1위 돌풍

모바일 액션 RPG 신작 '가디스오더'가 글로벌 론칭 하루 만에 한국과 대만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1위에 올랐다. 2D 픽셀 그래픽의 레트로 감성과 세밀한 실시간 조작을 내세운 카카오게임즈의 신작은, 출시 첫날부터 해외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며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영향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성과를 ‘차세대 액션 RPG 경쟁 가속’의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가디스오더'는 24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하루 만에 한국과 대만 양국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이 게임은 회피, 반격 등 정교한 조작 요소를 모바일로 옮겼으며, ‘태그 전투’ 방식으로 세 캐릭터의 실시간 교대 플레이를 지원한다. 자동 전투 없이 플레이어가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한 장르 게임들과의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기술적 측면에서 '가디스오더'는 2D 픽셀 그래픽에 기반한 횡스크롤 방식 RPG를 구현했으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UI와 입력 시스템을 설계했다. 전체 6개 언어(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간체·번체, 스페인어) 지원, 한·일 풀더빙 음성 채용 등 글로벌 사용자를 겨냥한 현지화 전략이 특징이다. “직접 컨트롤의 재미가 강조된 모바일 RPG”라는 점에서 기존 자동화 기반 RPG와의 명확한 차별성을 보였다.

‘가디스오더’는 출시 전 사전등록자 전원에게 SR 등급 기사 ‘티아’와 소환권 등 인게임 보상을 제공하면서 초기 사용자 모객에 나섰으며, 인기 1위 달성을 기념해 전 세계 유저 전원에 ‘완전한 마력의 페이지 10개’ 지급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같은 보상 강화 캠페인은 신작의 유입률 확대 및 초기 게임시장 정착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실시간 액션 조작과 현지화 전략이 주요 트렌드로 부상했다.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시장은 픽셀 그래픽과 레트로 감성의 수요가 꾸준하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 상위 진입은 해당 국가 내 마케팅 성공 지표로 간주된다. 북미, 유럽에서도 레트로 감성 게임의 역주행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유사 장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게임물 등급 및 인앱 결제 규제 등 서비스 제공 국가별 정책 환경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외 시장에서는 현지 문화 및 언어 지원 확대의 필요성, 이용자 데이터 보호, 확률형 아이템 표시 투명성 등 규제 준수 이슈가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현지 이용자 피드백 반영과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안착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실시간 전투와 다국어 지원이 결합된 픽셀 RPG 신작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 내 장기 흥행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산업계는 이번 성과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구도를 얼마나 변화시킬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