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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 언더랩 11팀 탄생”…신진 예술 에너지 폭발→마포 틸라 현장 진동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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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기대와 긴장감이 교차한 마포의 공연장, ‘2025 위사 언더랩’의 데뷔 무대는 예비예술인 11팀의 새로운 움직임으로 현장을 가득 채웠다. 개성과 에너지로 빚어진 창작들은 오디오와 비주얼의 경계에서 다시 태어났고, 관객들은 처음 만나는 젊은 예술의 목소리에 깊이 빠져들었다. 단순한 시도에 머물지 않은 이들의 실험적인 태도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공연장을 감동과 긴장으로 물들였다.

 

‘위사 언더랩’은 6개월 동안 이어진 렉처, 스터디, 멘토링을 거쳐 맺은 신작 발표회로, 참여 예술인 모두가 각자의 시선에서 오디오비주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했다. 손태양의 ‘Bi-neural’, 테라피 랜드의 ‘NoiseCancelling’, 류다혜의 ‘Interface’ 등 다채로운 작품들이 현장에서 깊은 울림을 전했다. 신은송과 최틸의 ‘Tephillah composition op.0’, 박수영의 ‘Infinity Walk’ 역시 시대의 감각을 담아 감탄을 자아냈다. 

“오디오비주얼의 새 물결”…‘2025 위사 언더랩’ 데뷔 무대→예매 열풍 속 전석 매진 / 위사
“오디오비주얼의 새 물결”…‘2025 위사 언더랩’ 데뷔 무대→예매 열풍 속 전석 매진 / 위사

여기에 올해 처음 마련된 전시 프로그램은 무대 위와는 또 다른 창작의 지평을 열었다. 기획자 이주연, 한지원, 송영준도 참여해 예술의 생산 과정 자체를 생생하게 조망하고, 전세계와 조영진의 ‘Resonant Bodies’, 큐앤앤의 ‘Dimensional Collision’, 단의 ‘UNSEEN : Dreams’, 김해경의 ‘SPACE RHYTHMICS’, 모노 렌즈&루트의 ‘Unstable’ 등 각 팀의 고유한 색을 담아냈다. 예비예술인과 업계 모두가 주목하는 미래형 공연이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 공연계에 내일의 별을 증명했다. 

 

프로젝트를 이끄는 위사 총감독 가재발은 “처음 자신의 목소리를 무대에서 내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꿈과 현실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청년 예술인들의 치열함과 진정성을 강조했다. 새로운 예술 생태계의 시작이 현장에서 펼쳐지는 현장에 마포 틸라 그라운드의 밤이 오래도록 잔상처럼 남는다. ‘2025 위사 언더랩’은 위사와 피이그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본 공연은 27일 오후 3시 마포 틸라 그라운드에서 시작되며, 공연과 전시 모두 일반 관객에게 개방될 예정이다.

김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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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사언더랩#틸라그라운드#가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