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 20022 수용, 기관 신뢰 강화”…파이코인, 가격 반등 시동에 변동성 경계
현지 시각 2025년 10월 27일, 파이코인(Pi Coin)이 ISO 20022 금융 메시지 표준 합류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반등 흐름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은행, 핀테크 등 제도권 기관의 접근성을 강화하는 효과와 함께, 암호화폐 가격의 단기 구조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 최근 수개월 하락세를 상방 돌파한 가운데, 단기 저항 구간과 투자심리 변동성에서 발생할 시장 반응에 이목이 쏠린다.
보도에 따르면, 파이 네트워크는 0.19달러 수요 구간에서 매수세가 유입된 후 하락 구조를 벗어나 0.29달러를 단기 저항선으로 제시했다. 기술적으로는 이동평균 수렴·확산지수(MACD) 골든크로스 발생 등 모멘텀 지표가 상방 전환을 뒷받침했다. ISO 20022 수용은 교차국가 결제, 자산 식별 등에서 데이터 호환성을 높이고, 기존 글로벌 결제 네트워크 표준과 일치해 기관 신뢰도를 대폭 제고시키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XRP(엑스알피), 스텔라와 유사한 표준 채택을 통해 금융권과의 연계성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또한 오픈마인드(OpenMind)와 협업으로 35만 개 이상의 파이 노드가 AI 이미지 인식 모델 연산 개념검증을 완료, 파이코인을 분산형 AI 연산 인프라로 확장하려는 전략도 조명됐다. 2025년 4분기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는 네트워크 처리량과 확장성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336만 명 이상이 KYC를 완료했다는 점에서 컴플라이언스 준비를 부각시키고 있다. ISO 20022는 은행 간 송금·증권결제 시 데이터 포맷을 통일해 금융 시스템의 상호운용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국제 표준이다.
단기적으로는 0.29달러, 0.40달러, 0.50달러 등 다수의 저항대가 누적돼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특히 0.40~0.50달러 구간은 과거 매도물량이 집중돼 있어, 돌파 시 늦은 매수와 잇따른 손절로 인한 유동성 함정 발생이 우려된다. 반면, ISO 20022 정착 이후 중기에는 기관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열리고, AI 노드 활용 확대로 온체인 확신이 실현된다면 매집 구간의 상향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기적으로는 4분기 예정된 프로토콜 23 업그레이드가 실사용 트래픽과 결합할 때 네트워크 밸류에이션의 재정립이 점쳐진다. 다만, 표준 도입만으로 네트워크 효과가 자동 발생하는 것은 아니란 신중론도 존재한다.
시장 전망 역시 양분된다. 가격 반등론자는 하락 채널 돌파 및 MACD 상방 전환을 구조적 반등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표준 호환과 AI 연산 지원이 파이코인의 공공성·유틸리티를 동시에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반면 신중파는 다중 저항 구간에서 반복적 실패가 누적될 경우 재차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고, 메인넷 개방·실사용 서비스·투명한 유통물량 등 기본 체력이 미흡할 시 과열된 투자심리의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커뮤니티 내부에서도 ISO 20022 합류에 대한 기관 온보딩 기대와 함께, 실거래·실결제 실적 확인이 우선돼야 한다는 경계론이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0.29달러 구간이 지지로 전환될 경우 점진적 상승이 이어질 수 있으나, 0.50달러를 명확히 상향 돌파해야 0.65달러 ‘구조적 반전’ 시나리오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단기적으로는 기술지표와 뉴스 이슈가 가격을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으나, 토큰 이코노미와 실사용 트래픽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반등이 취약해질 위험도 존재한다. 당장 투자심리의 과도한 쏠림과 변동성, 군중심리의 급반전에도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의 국제 표준 수용과 기술 확장이 암호화폐 시장의 기관화 흐름을 가속할 수도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실질적 네트워크 효과와 이용자인증, 실사용 확대 달성 여부가 장기 성장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