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유람·오민애, 상속 전선에 선 결의”…강하늘 품은 두 시선의 파도→격랑의 전개 예고

한순간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은 공간, 배유람과 오민애는 각자의 온도와 결을 숨긴 표정으로 강하늘의 곁을 둘러쌌다. 웃음 사이에 희미하게 번지는 긴장감이 유독 진했던 시간, ‘당신의 맛’은 서로 뚜렷하게 다른 에너지가 엇갈리는 그들만의 전선을 그려냈다. 바람이 잠시 멎은 여명처럼 정적 속에서 움직인 시선과 묵직한 침묵은 곧 다가올 거대한 변화의 전조가 됐다.

지니 TV 오리지널 드라마 ‘당신의 맛’에서는 배유람과 오민애가 강하늘의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등장해 극을 이끈다. 배유람은 최고의 파인다이닝 ‘모토’에서 일하며 강하늘이 연기하는 한범우의 든든한 오른팔 이유진으로 분했다. 날카로운 눈빛과 유쾌한 매력을 오가며, 이유진은 한범우와 고민시가 맡은 모연주가 운영하는 ‘정제’ 사이를 오가며 반전을 더하는 인물이다. 무엇보다 배유람이 보여줄 천부적 재능과 코믹한 매력은 극의 무거운 분위기에 따스한 유연성을 더할 전망이다.

오민애는 한범우의 어머니이자 ‘한상’ 그룹을 이끄는 오너 한여울로 등장한다. 장대한 카리스마와 절제된 냉정 사이에서, 한여울은 두 아들 강하늘과 배나라가 맡은 형제를 상속 경쟁에 세우며 집안 내 긴장감을 극대화한다. 오민애 특유의 단단한 목소리와 날 선 언변은 무형의 압박으로 현장을 압도했고, 앞서 다른 작품에서 보여줬던 권계옥과는 또 다른 리더십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들 두 인물은 식품 대기업 ‘한상’의 상속 구도를 배경으로 각자의 방식으로 한범우와 그 곁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다. 레시피를 둘러싼 치열한 탐색과 회복 불가능할 듯한 경쟁, 그리고 고집 센 셰프와의 불꽃 튀는 대립이 드라마의 중심 서사를 이룬다. 배유람의 생동감 넘치는 열정과 오민애가 그려낼 질서와 압력이 강하늘의 여정에 복합적인 색채를 더하며, 복잡하게 얽힌 감정선이 시청자의 마음에도 파문을 일으킨다.

배유람과 오민애는 상속 전쟁이라는 거대한 소용돌이 중심에서 각기 다른 온도와 방법으로 사건의 박동을 이어간다. 상처 입은 진심과 냉랭한 전략, 순간순간 일렁이는 변화의 기운은 극 중 인물 간 조화와 충돌을 견인했다. 두 배우의 미세한 감정 드로잉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기대를 모은다.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오는 5월 12일 월요일 밤 10시 ENA에서 첫 방송되며, 본방송 직후 KT 지니 TV와 지니 TV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스트리밍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