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셀 두고 몰표 속삭인 밤”…하우스 오브 걸스, 힙합 거장 러브콜→불꽃 경쟁 예고
변화무쌍한 도전의 문이 서서히 열릴 무렵, ‘하우스 오브 걸스’ 무대 위와 아래는 묘한 숨결로 가득 찼다. 이름이 여러 번 불리는 순간마다, 지셀의 두 눈동자엔 수많은 감정과 기대가 담겼다. 특별한 자리의 꿈을 좇던 참가자들이 진한 설렘과 긴장 속에 서로를 의식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번 2화에서 ‘언타이틀 뮤지션’ 10인은 치열한 1라운드 ‘커버곡’ 미션을 마치며, 각자의 색깔로 무대를 그렸다. 서리는 정국의 응원 속 김현식의 ‘비처럼 음악처럼’을 진하게 불러 단숨에 ‘타이틀 존’ 주인공이 됐다. 김윤아, 양동근 등 아티스트 메이커들은 서리의 무대완성도를 높이 평가하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유아는 1700만 뷰를 기록한 버스킹 영상의 당당한 자신감을 그대로 뽐내며,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로 독보적인 무드를 선사했다. 퍼포먼스에서 드러난 진취성과 카리스마는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각자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무대는 계속됐다. 키세스는 연습생 시절 수많은 러브콜로 입증된 가능성을 ‘마이 스타일’을 통해 표현했고, 율은 태연의 명곡을 선곡해 소유와 신용재의 진심 어린 극찬을 받았다. 마지막 ‘타이틀’이 결정되는 순간, 유아·율·지셀이 나란히 그 자리를 꿰차며 상금과 하우스 내 모든 공간의 우선권이라는 강렬한 보상을 얻었다.
경쟁에서는 승리도 있었으나 탈락의 현실도 엄연했다. 영주는 “내려오실 일만 남았다”며 여운과 질투가 뒤섞인 소감을 내비쳤고, 참가자들 사이 계급 구도가 점차 뚜렷해지며 차기 미션의 불씨가 더욱 거세졌다.
후끈 달아오른 분위기를 타고 2라운드 컬래버레이션을 사전 준비한 힙합 아티스트들의 등장은 스튜디오를 또 한 번 뒤흔들었다. 저스디스, 창모, 릴보이, 호미들, 더 콰이엇, 비오, 폴 블랑코,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김하온 등 화려한 출연진이 각자가 꿈꾸는 무대 파트너를 직접 호명했다. 저스디스와 폴 블랑코, 비오 등은 자신만의 기준으로 아라, 서리, 시안 등을 선택했으나, 정점을 찍은 건 지셀을 두고서였다. 릴보이, 애쉬 아일랜드, 창모, 언에듀케이티드 키드 4인의 강렬한 러브콜이 지셀을 향해 집중됐고, 현장은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한 전운으로 가득했다.
환호와 아쉬움, 긴장과 설렘이 교차하는 와중에 도전과 협업 사이의 새로운 경계가 드러났다. 향후 지셀이 누구와 무대를 꾸릴지, 또 한 번의 감동적 변화와 극적인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하우스 오브 걸스’ 3회는 6월 6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되며, 경쟁과 성장의 한복판에서 청춘들의 이야기가 또 한 번 깊은 울림을 선사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