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등”…증시, 동종업계 대비 ‘이례적 상승’
국내 자동차 유통 및 모빌리티 전문기업인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주가가 9월 22일 오전 장중에서 25% 넘게 오르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코오롱모빌리티그룹 주가 급등이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라며 그 배경과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22일 오전 9시 35분 기준 네이버페이 증권 통계에 따르면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전일 종가보다 2,490원(25.67%) 오른 12,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시가는 10,150원, 고가는 12,420원, 저가는 9,740원을 각각 기록하며 등락폭이 2,680원에 달했다. 거래량은 3,316,292주, 거래대금은 384억 5,300만 원으로 집계돼 단일 종목 기준 상당히 활발한 매수가 이어졌다. 이에 따라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시가총액도 7,634억 원을 기록, 코스피 시장 내 340위에 올랐다. 외국인 보유 주식수는 418,841주로 전체 상장주식의 0.67% 수준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최근 동일 업종의 평균 등락률이 1.18% 상승에 그친 것과 달리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이 25% 넘는 급등세를 기록한 점에 주목한다. 증권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인 호재성 이슈나 투자 심리 변화가 있었는지 면밀한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PER(주가수익비율)은 업계 평균인 4.30 수준으로, 아직 단기 과열이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심각하게 부각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수익률은 0.57%로 나타나 투자 매력도 당일 급등 전후로 재평가될 전망이다.
정부나 금융당국 차원에서는 해당 급등 현상과 관련한 이상 거래 여부 및 투자자 보호 조치에 대해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전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대형 기관 투자자나 외국인 자금의 추가 유입, 일시적 수급 불균형 등이 뒤따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의 장중 강세는 당분간 투자 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비슷한 산업 내 종목 변동성과 함께 중단기 흐름을 면밀히 살필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불확실성이 잔존하는 만큼 추가 상승 혹은 변동성 재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국내 모빌리티 유통 산업 내 투자심리와 기업 펀더멘털 간 ‘속도 차’도 함께 보여주는 신호탄이라고 진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