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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빅매치 기대”…손흥민 LAFC 합류→메시와 맞대결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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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S 빅매치 기대”…손흥민 LAFC 합류→메시와 맞대결 주목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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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카메라와 플래시, 팬들의 환호가 교차한 인천공항에서 손흥민이 이별의 손짓을 보냈다.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프리시즌을 소화한 손흥민은 마침내 미국 땅을 밟았다. 세계를 뒤흔든 스타가 새로운 출발선에 섰던 이날, 축구팬들은 익숙함 너머 또 다른 기대와 설렘을 함께 내비쳤다.

 

손흥민은 2일 서울 기자회견을 열어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화했고, 이어 3일에는 뉴캐슬과의 고별전을 치렀다.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다음날 곧바로 LAFC 홈구장인 BMO 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로써 손흥민의 LAFC 합류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

“손흥민 LAFC 합류 임박”…메시와 MLS 무대 대결 성사 여부 주목 / 연합뉴스
“손흥민 LAFC 합류 임박”…메시와 MLS 무대 대결 성사 여부 주목 / 연합뉴스

이번 이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는 손흥민과 리오넬 메시라는 두 세계적 아이콘을 품게 됐다. MLS는 ‘지정 선수’ 제도 도입 이후 데이비드 베컴, 티에리 앙리, 웨인 루니, 카카, 가레스 베일 등 빅스타를 연달아 영입해 리그의 글로벌 위상을 높여왔다. 인터 마이애미 유니폼을 입은 메시의 영입은 리그의 명성과 화제성을 극대화시키며,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 유럽 무대의 베테랑들과 함께 관심을 모았다.

 

LAFC 역시 손흥민 영입과 함께 토트넘 출신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가 합류해 이색적인 ‘팀 재회’가 현실로 다가왔다. MLS 무대의 한국인은 손흥민 외에도 정호연, 정상빈, 김준홍, 김기희가 각 구단에서 활약 중이다.

 

MLS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30개 구단이 참가해 동·서부 콘퍼런스로 나뉘어 시즌을 치른다. 하지만 LAFC(서부)와 인터 마이애미(동부)는 정규리그에서 직접 대결하지 않는다. 양 팀이 같은 그라운드에 설 수 있는 무대는 MLS컵 결승, 컵대회, 혹은 플레이오프가 유력하다. 지난 CONCACAF 챔피언스컵에서 성사된 두 팀의 맞대결에서는 메시가 멀티 골을 기록하며 인터 마이애미가 승리를 거둔 바 있다.

 

관중과 팬들은 언제 다시 손흥민과 메시가 미국 무대에서 재회할지에 더욱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시즌 일정상 두 팀의 공식 맞대결은 쉽지 않지만, 플레이오프와 대륙 대항전 기회는 열려 있다. 한편, LAFC는 이미 미네소타, 시애틀과의 일정을 모두 마쳤고, 9월 세인트루이스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현역 최고의 스타들과 세계 무대의 관전 포인트가 쏟아지는 MLS의 2025시즌. 손흥민과 메시가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또 한 번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갈 가능성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사커의 뜨거운 여름, LAFC와 인터 마이애미의 선택이 어떤 이정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MLS의 손흥민, 그리고 메시의 발끝에서 만들어질 8월의 드라마. 또 다른 기회와 재회를 기다리는 이들의 마음은 이미 현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MLS 무대의 치열한 승부와 두 슈퍼스타의 서사를 담은 경기는 올여름 미국 전역을 흔들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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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메시#la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