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역전패 지운 투지”…젠지, T1 4연승 저지→라이벌전 긴장감 고조
스포츠

“역전패 지운 투지”…젠지, T1 4연승 저지→라이벌전 긴장감 고조

김태훈 기자
입력

서울 종로 롤파크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3라운드에서 T1에 극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27연승의 대기록이 멈췄던 젠지가, 2025 LCK 4라운드에서 설욕의 칼을 갈고 있다. 패배 후 kt 롤스터,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며 반등한 젠지는 오는 7일 T1을 상대로 다시 맞붙는다.

 

젠지와 T1의 라이벌전은 올해만 여섯 번째. 정규 시즌에서만 네 번째 대결인 두 팀의 재회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T1의 상승세와도 맞물려 특유의 긴장감을 더한다. T1은 돌풍의 원동력이었던 젠지전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4연승을 질주 중이다. 특히 최근 세 경기 모두 2:0 완승을 챙기며, 라인전과 운영 양면에서 완성도를 입증했다.

출처=LCK
출처=LCK

이번 4라운드에서는 25.15 패치가 새로 도입돼 변수로 작용한다. 브라움과 알리스타의 너프에 따라 서포터 챔피언 구도에 미묘한 변화가 예고되고, 리워크된 렉사이와 상향된 클레드, 그리고 신규 챔피언 유나라의 등장이 전략 수립의 핵심으로 부상한다. T1 소속 구마유시가 입증한 유나라 활용 여부도 경계심을 높인다.

 

또한 다른 팀들의 활약상도 팬들의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플러스 기아의 김하람은 최근 평균 골드 수급량 1만8689로 시즌 네 번째 골드킹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바루스, 세나, 시비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챔피언 폭을 이어가고 있다.

 

패치 변화와 라이벌리의 긴장, 그리고 새 얼굴이 이끄는 전략의 진화가 이번 4라운드를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있다. 스타 선수의 흔들림 없는 집중력과 감독진의 치열한 전략전, 팬들의 예측을 거스르는 메타 판도가 맞물리며 무더운 여름밤을 달굴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

 

더위와 열기 속에 기대와 설렘이 교차한다. 젠지와 T1이라는 두 거대한 서사의 충돌을 통해, e스포츠 팬들은 색다른 감동과 긴 여운을 맛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25 LCK 4라운드 1주 차 경기는 8월 6일부터 종로 롤파크에서 시작되며, 젠지와 T1의 운명적 재대결은 8월 7일 펼쳐진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젠지#t1#구마유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