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게임 토큰, 국내 첫 상장”…크로쓰, 코빗 통해 거래 개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크로쓰(CROSS)의 유틸리티 토큰이 국내 가상자산 거래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넥써쓰가 운영하는 크로쓰가 25일 오후 9시부터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서 원화로 거래를 시작한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입출금이 개시되며, 거래지원 시점은 유동성 확보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코빗은 설명했다. 크로쓰 토큰의 이번 코빗 상장은 그간 글로벌 거래소에서만 이뤄지던 거래가 국내 시장으로 확장되는 첫 사례로 평가된다.
크로쓰는 앞서 바이낸스 알파, 비트겟, 게이트아이오 등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순차적으로 상장돼 글로벌 유동성을 넓혀왔다. 이번에 국내 원화 마켓 진입이 허용되면서 국내 투자자와 이용자들의 접근이 크게 확대됐다.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지향하는 크로쓰는 게임 내 아이템 교환, 결제, 보상 등 핵심 유틸리티를 토큰 구조로 구현해온 점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상장은 글로벌 중심의 가상자산 거래가 국내 투자 생태계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코빗 측은 국내 블록체인 및 게임 기업들에 새로운 자금 조달 및 유저 생태계 확장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해외 주요 거래소에서 상장 이력이 있는 크로쓰가 국내 시장 내 존재감을 확대함으로써, 향후 디지털 자산 산업 내 경쟁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국내 업계의 가상자산 상장 허용은 금융 당국의 자율규제 및 거래소별 심사체계에 기반해 진행된다. 최근 국내외 여러 프로젝트가 거래소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원화 기반 마켓 진입은 거래 투명성 및 접근성 측면에서 중요한 포인트로 꼽힌다.
장현국 넥써쓰 대표는 "크로쓰를 국내에서 원화로 최초 거래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 거래소 상장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국내외 게임 및 블록체인 산업의 상호 작용을 한 단계 끌어올릴 계기로 보고 있다. 산업계는 크로쓰 토큰이 실제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주시하고 있다.